수백억 들인 모슬포 남항 방치…이유는?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05.11 17:15
수백억 원을 들인
서귀포 모슬포 어항 개발사업이
5년 넘게 중단돼
후속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개발에 따른 특수를 바랐던
주변 주민과 상인들의 기대감은
허탈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남항입니다.

마라도와 가파도 여객선을 운항하며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모슬포 북항과 다르게

남항에는 소형 어선 몇 척만 정박해 있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한 켠에는
수협 직판장과 대합실 건물이 들어서 있고
공원이나 잔디 광장도 조성돼 있습니다.

방파제 보강 등을 포함해
2001년부터 모슬포 남항에 투입된
투입된 예산만 275억여 원.

하지만 건물은 방치돼 있고
왕래하는 사람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2010년 이곳
모슬포 남항 개발을 위한
기본시설과 부지 조성이 완료됐지만
5년 넘게
후속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행정당국의 오락가락한 행정처리가
개발사업 지연의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
270여 객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요트 계류시설이 들어서는
해양레저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하고
민간 사업자까지 선정했습니다.

해당 사업자는
어항개발사업 시행 허가까지 받았지만
서귀포시가 돌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 서귀포시 관계자 >
건축 대지의 소유 또는 사용에 대한 권리를 증명할 서류가 미제출됐고, 기부체납에 대한 명확한 계약이 미체결돼서 불허가 처리된 것입니다.

건축허가 불허 결정을 놓고
행정심판, 행정소송으로 이어지며
사업이 6년째 표류하는 실정입니다.

항만 주변 발전을 기대하고
터를 잡거나 상가를 낸 주민과 상인들은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김광복 / 대정읍 하모리 상인 >
(해양레저 테마파크가) 운진항에 들어온다는 얘기를 듣고 들어왔는데 그 해부터 계속 지연되다 보니까 유동인구도 많이 없는 곳인데
///
그것에 대한 이득을 전혀 못 보고 있는 상태라 많이 힘듭니다.

수백억 원을 들인
모슬포 남항이 방치되지 않고
개발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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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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