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 쉬모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살해장소인 제주시 도평동과
시신을 유기한 안덕면 동광리에서 실시됐습니다.
쉬씨는 피해여성을 차안에서 살해하고
유기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재연했는데
자신의 신분이 드러난다면서 현장검증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지문을
없애려 락스까지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지난달 13일 20대 중국인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된
안덕면 동광리의 한 보리밭.
피의자인 중국인 남성 34살 쉬 모 씨가
시신 유기 장면을 재연합니다.
차 트렁크에 사흘동안이나 유기해 두었던 시신을 꺼내
약 50m 가량 끌고갑니다.
곧이어
피해 여성의 얼굴을 흙으로 덮고
자신의 지문이 남았을 것을 우려해
가지고 온 락스를 뿌립니다.
<인터뷰 : 이연욱/서귀포경찰서 수사1과장>
"사체를 유기한 이후에 자신이 눌렀던 피해자의 목 부분에 지문이 남을 것을 우려해 미리 준비한 락스를 뿌려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현장검증이 진행된 제주시 도평동 살해현장.
쉬 씨는 지난해 말
이곳에 자동차를 세워
피해 여성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위협하며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후 살해했던 과정을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쉬 씨는 우발적 살해였다며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무섭고 후회스럽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죄송합니다."
특히, 쉬 씨는
자신이 언론에 노출돼 자녀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 두렵다며
호송차에서 내리지 않는 등
30여분간 현장검증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쉬 씨와 피해여성 간에 금전적 갈등이 있었고
범행 후 바로 현금을 인출한 점 등을 미뤄 금품을 노린 계획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부검결과와
현장검증 내용 등을 토대로
다음주 초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