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제주에서
80대 남성이 인수공통 전염병인
소 브루셀라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파동으로 큰 희생을 치렀지만
감염병에 대한 제주도의 대응 수준은
여전히 허술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에 살고 있는 80대 남성이
인수공통 전염병인 소 브루셀라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소 간과 천엽을 즐겨 먹었는데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지난 1월 서울 모 종합병원에 입원했고
1주일 뒤 검사에서 소 브루셀라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사실은
곧바로 질병관리본부와 제주도에
통보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제주도의
사후 조치는 허술했습니다.
매뉴얼 상
환자 역학조사와
소 유통 경로 그리고 자체 방역을
신속히 실시해야 함에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환자 가족들과 전화상으로
감염 경위를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2년 전에도
60대 여성이 브루셀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도 감염 경로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제주도는 뒤늦게야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서은예/제주도 질병관리담당>
"식당을 이용했던 분이나 원인은 무엇인지 규명하는 부분이 미흡했고
지금이라도 다녔던 식당이나 구입했던 식육점을 (대상으로)
어떤 유통과정을 거쳤는지 파악하고..."
만약 제주지역 소에 의해 감염됐다면
제주는 13년간 유지해온 브루셀라 청정지역 지위를 잃게 됩니다.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 파동이 지난지 1년.
하지만 감염병에 대한 당국의 대처는
여전히 낙제점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