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발하는 성범죄는
비단 성인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해 도내 청소년이 피해를 호소한
성 관련 학교폭력 건수가 100건이나 됐습니다.
실제 성범죄로 확인된 것도 10건이 넘었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당국의
대처는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할 청소년들이
성범죄로 다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을 상대로
성폭행이나 성추행, 성희롱 등
성폭력 경험 사례를 실태조사한 결과
지난해에만
118명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전년도에는 139명이
성과 관련된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단순 응답률이 아닌
학교폭력 유형 가운데 실제 성폭력은
지난해 12건이 발생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5건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도 1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년도인 2014년에는 9건이 발생했는데
중학교 8건,
고등학교 1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올해 들어서는
성폭력 사건이 교육청에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과거 사례에서 보듯이
청소년 성범죄의 심각성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도
청소년 성범죄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시백 의원은
성범죄에 연루된 학생 수가
도내 전체 학생에 비교했을 때 다른 지역보다 많다며
교육당국의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의 성 관련 교육과 상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 강시백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
30시간 이수율이 32% 밖에 안 돼요. 나머지 68%는 30시간 미만입니다. 그래서 학교 현장에서 성폭력 관련 교육과 대처가 아주 미숙하다.
< 오승식 / 제주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 >
이수율이 낮은 것은 맞습니다. 이수를 잘하고 다양한 연수를 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성범죄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꼼꼼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