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금혼초와의 전쟁…효과 거두나?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6.05.31 16:08
제주의 토종 생태계가 얼룩지고 있습니다.

외래 식물들이 섞여들면서 자생서식지를 점령하고 있는데요.

환경부가 섬속의 섬 우도를 대상으로
생태계 교란식물, 서양금혼초에 대한
완전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큰 키에 노란 꽃망울,

구름처럼 퍼져있는 씨앗.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
일명 개민들레라 불리는 서양금혼초입니다.

한 개체당 최대 1만 개의
종자를 생산할 정도로
번식력이 상당히 강합니다.

더욱이 아름다운 자태와는 달리
주변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는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 강광윤 / 야생생물관리혐회 제주도지부장>
“키나 높이라든지 이렇게 뻗치는 풀, 이파리가 누우면서 자라서 밑에서 토종생물들이 올라오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그리고 뿌리가 깊히
-----수퍼체인지----

박혀서 토종식물들이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이같은 생태교란 식물의 확산으로
토착 식물은 생육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

환경부는 지난 2012년부터
한정된 지역인 우도를 대상으로
완전 제거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정규 /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사무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주도내에 있는 것을 전부 퇴치하기는 힘들고, 우도는 한정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완전한 제거를 목적으로 지난
-----수퍼체인지-----

2012년부터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꽃대를 자르는 게 아니라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 곳 우도봉을 점령했던 서양금혼초가
지난 2012년 제거사업 시행 이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우도에서는 완전 제거된다 해도
언제든지 제주에서
바람을 타고 씨앗이 날아들 수 있는 상황.

제주도 차원에서도
협력적인 제거작업이 필요하지만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입니다.

민간 보조 사업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해마다 반복되는 땜질식에 그치고 있습니다.

<싱크 : 제주도 관계자>
“저희는 도로가에서 (꽃대를) 깎는 정도고, 제거는 거의 못하는 실정입니다. 뿌리까지 완전 박멸을 해야 하는데, 진짜 이거는
-----수퍼체인지-----

정성들여서 하나씩 뽑지 않으면 (제거가) 힘들어요."

해마다 반복되는 서양 금혼초와의 전쟁.

애써 완전 제거해 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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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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