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 모여 수천만 원 대의 상습도박을 벌인 주부도박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40-50대 주부들로
전과 5범의 상습 도박사범도 있었습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경찰이 한 펜션을 급습합니다.
방안에 있던 주부들이 깜짝 놀라며
달아나려 하지만 곧바로 경찰에 붙잡힙니다.
창문을 넘어 도망가려가
창틀에 끼어 붙잡히기 까지 합니다.
바닥에는 도박칩과 현금, 장부들이
그대로 널려 있습니다.
<씽크 : 경찰>
"지금부터 선생님들을 도박혐의로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난 안 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고요."
지난 21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펜션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라는 도박을 벌인 혐의로 모집책 55살 이 모 여인을 비롯한
30명의 주부도박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40-50대 주부들로
이 가운데는 전과 5범의 상습 도박사범도 있었습니다.
<싱크 : 피의자>
"이거(도박판) 없어지지 않습니다. 다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 경마장도 다 다니는데 그건 가만히 두고 이건 단속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죠."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도박칩과 현금만
8천 700여만 원 상당.
화투 한판에
개인당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씩 판돈을 걸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직접 만든 도박칩을 이용해 판돈을 걸고
나중에 현금으로 환전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또, 차량을 이용해 펜션 등지를 돌며 도박판을 벌였고,
망지기까지 두며 경찰의 단속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김항년/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망지기까지 뒀기 때문에 단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펜션도 외진 곳 길목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택했기 때문에…"
경찰은 이들의 은행 기록 등을 수사해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도박장 개장 등 주요역할을 하거나 상습도박을 벌여온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