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뱀이 제주 주택가에?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6.07.07 15:08
제주시내 주택가에서
아프리카에서나 서식하는
뱀이 출몰했습니다.

누군가 애완용으로 기르다가 버렸거나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문제는 이같은 외래종들이 야생에 버려질 경우
생태교란종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제주시내 주택가에 출몰해
일대를 발칵 뒤집었던
이구아나 출몰소동.

이번엔
아프리카 열대성 우림에서 서식하는 뱀이
주택가에 출몰했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볼 파이톤'입니다.

길이 1.2m, 둘레 7cm로
성격은 다소 온순하지만
먹이 앞에선 거침없는 포식자로 변합니다.

지난달 28일 저녁
제주시 도련동 주택가에 출몰해
한바탕 소동을 빚었지만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해
제주대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키우다 일부러 버렸거나
뱀 스스로 우리를 탈출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같은 희귀 외래동물이
유기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버려진 애완용 동물만
70여 마리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같은 외래종들이 유기될 경우
생태교란종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

<브릿지>
"이같은 외래종들이
야생에 풀려날 경우
고유종에 대한 피해와
생태계의 교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실제, 당초 애완용으로 들어왔던
붉은귀거북이나 기니피그 등은
이미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될 만큼
골칫거리가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 김윤기 / 제주대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사>
"(검증되지 않은 외래종은) 원래 (우리나라) 생태계에 존재하는 종이 아니었기 때문에 포식자가 없는 상황이고요. 워낙 공격성이
-----수퍼체인지-----

강하다보니까 고유종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어서 고유종 감소와 생태계 교란같은 피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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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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