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한란' 절도…관리 부실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07.11 16:36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한란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데요,

그 희소성 때문인지 한란이 절도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는 허술합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길게 뻗은 잎이 유연하게 휘어지며
그림 같은 자태를 뽐내는 제주 한란.

그윽한 향과 희귀성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단일 식물종으로는 처음으로
1967년부터 천연기념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제주 한란은
제주에서도 극히 일부 지역에만 자생하는데
그 희소성 때문에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임야에서
제주 한란을 무단으로 채취한 혐의로
58살 김 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8일
1년에서 4년생 정도의 한란 37촉을 손으로 뽑아
비닐봉지에 담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경찰 관계자 >
집에서 키우려고, 취미생활하기 위해서 (채취)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처럼 제주 한란을 무단 채취하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에도 한 50대 남성이
한란 자생지에서 19촉을 무단 채취했다가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제주한란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난 2002년부터
서귀포시가 철조망을 세우고
감시 카메라도 설치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자생지로 지정된 곳이 아닌
임야에서 자라는 제주 한란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서귀포시 관계자 >
한란은 제주도 전역에 골고루, 냇가쪽에는 조금씩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렇다고 그걸 전부 지정해서 (관리하기에는) 인력이나 예산에 있어서 ///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죠.

천연기념물 제주 한란에 대한 관리가 허술해
무단 채취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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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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