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바다에서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레더산호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그만큼 해양생태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건데요.
제주 바다에도 외래종이 유입되면서
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인근
제주연안 바닷속입니다.
바위에는 마치 메마른 낙엽이 떨어진 듯
붉은 산호가 잔뜩 붙어있습니다.
일명 레더산호라 불리는 아열대 산호초입니다.
주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열대 해역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달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의
수중조사를 통해 제주해역에서도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된 전체 300m²해역가운데
3분의 1인 100m²에서 레더산호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특히 수심 15에서 18m 사이에서는
대규모 군락까지 발견됐습니다.
### C.G IN
제주수산연구소는
열대지역에서부터 시작된 난류가
동해안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레더산호가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C.G OUT
문제는 외래종인 레더산호가
넓게 번식할 경우 다른 해조류가 자생할 수 없고
소라나 성게 등 토착생물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아직까지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해양생태계의 교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고준철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연구사>
"(레더산호가) 서식환경에만 맞다면 급속도로 번식을 하면서 서식면적을 넓혀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주변에 살고 있는
-----수퍼체인지-----
도내 해조류나 소라, 성게 등 저서생물 서식지에 대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수산연구소는
레더산호 샘플을 채취해 연구를 진행하면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해수면의 상승 등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해양생태계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