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시세가 급등한 반면
매매건수는 크게 줄면서
부동산 시장도
하강 국면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임대주택 공급과 택지조성 계획도
충분한 생활 인프라 없이는
실패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주민의
지난 1년 간 아파트 거래내역입니다.
지난해 5월 단지형 아파트를 2억 1천만 원에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6억을 투자해
아파트 8채를 잇따라 매입했습니다.
시세차익과 임대 수익을 노린 투자 패턴이지만,
전문가들은 득보다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도내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시 노형동 아파트 시세는
지난 몇년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한해 무려
1억 5천만 원이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2014년까지 증가하던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년 사이 5천 1백여 건에서
3천 2백여 건으로 급락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단속 강화와 대출 규제가 더해지면서
투기세력들이 발을 빼는 상황으로
부동산 시장도 하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씽크:정수연/제주대 교수>
"2016년 상반기부터 가격은 꺾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호가가 오른다고 얘기하시는데 대부분 시장은 올라갈때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요. 그 다음 버팁니다. 수요가 낮아져도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은
버텨요. 내려가는 데는 오래 걸립니다. 제가 볼때 지금 시장이 그런
상황입니다. "
제주도가 추진하는 임대주택 공급 정책도
수요자 중심으로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읍면지역에 주택수를 늘리는 것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접근성과 교육 환경 등 도심에 버금가는
생활 인프라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씽크:정수연/제주대 경제학과 교수>
"물리적으로 좋은 아파트를 얻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에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나의 일자리와 가까운 거리를
원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갖춰지지 않은 단지를
만들어주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도 안가죠."
<씽크:강경식/제주도의회 의원>
"공공주택 다 지어도 짓기만 하면 다냐. 여러가지 입지나
특히 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이 많이 가기 때문에 교통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되고.."
원희룡 지사는
소규모 택지와 임대주택 공급 과정에서
실수요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씽크: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늘 제기된 문제를 비롯해서 공급되는 주택에 어떤 사회적
경제적 의미, 미래에 대한 우리의 배려와 꿈들이 어떻게 담겨있는가를
최대한 충실하게 담아나가면서.."
전문가들은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나홀로 아파트나 임대주택 보다는
수년째 중단된 5백세대 이상의
대규모 분양 아파트 공급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