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과 함께 감귤 맛은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하지만 그동안 생산량을 예측하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감귤 맛까지 예측하는데는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제주대학교 연구팀이 수확시기 이전에 덜익은 감귤로 맛까지
미리 정확히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감귤 생산량은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솝니다.
이 때문에 봄철이면 열매가 많고 적음을 조사해 생산량을 예상하고
열매 솎기 등을 통해 조절하기도 합니다.
감귤 맛은 생산량 못지 않게 가격 결정에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고정 관념이 깨지게 됐습니다.
제주대학교 연구진이 덜익은 상태에서도
수확시기 감귤의 당도와 산도 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제주대 김인중 교수 연구팀은
서로 다른 품종의 감귤나무에서 여름철 덜익은 감귤과 겨울철 수확한
감귤의 당산도 함량을 비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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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수확시기 감귤 품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지만
여름철 덜익은 감귤에서는 당도와 산도가 품종과 상관없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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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적외선 분광 분석 방법을 통해
감귤 맛을 결정하는 것이
당 성분의 함량보다
당으로 전환하는 다른 물질이
더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중 / 제주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 ]
"8월달에 측정을 하더라도 산도나 당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일 지라도 11~12초 감귤이 성숙됐을때 당산도가 어느 정도일지 미리
알 수 있다라는 것이죠."
이를 기반으로 감귤 품종별로 당도와 산도 예측 모델을 만들어
실제 수확시기 비교한 결과 90% 이상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익지 않은 감귤 맛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감귤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인중 / 제주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 ]
"농민들이 유통 상인들과 계약재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맛) 예측이 되니까 좋은 감귤이 생산이 되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민은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 같은 예측 기술은 지난해 국내 특허를 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한 바이오업체에 로열티를 받고
기술 이전계약까지 마쳤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이 같은 특허 기술은 감귤 뿐만 아니라 키위 등 다른 과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무엇보다 이번 기술 개발은 최근 크기 중심에서
감귤 맛 중심으로 감귤 재배 방식의 전환 움직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