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자재들을
인근의 묘지 위에 쌓아놓는다면 어떨까요?
묘지 관리인과 마을주민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황당해 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천읍 함덕리의
한 공동주택 건축 현장입니다.
공사장 주위로는
쇠 파이프와 철근 등
각종 공사자재들이 쌓여있습니다.
공사자재가 쌓여있는 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경계를 지어 돌담이 형성돼 있습니다.
무덤의 경계를 짓는 산담입니다.
<브릿지>
“조상의 유골을 모시는 산소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각종 공사자재들이 경계를 넘어 그대로 적치돼있습니다.“
불과 몇 개월전만 해도 묘지만 덩그러니 있던 곳이
지금은 양쪽으로 신축 공사장 사이에 껴
일종의 야적장이 돼버렸습니다.
### C.G IN
해당 묘지의 관리인은
인터넷 신문고를 통해
오랜만에 산소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며
당황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 C.G OUT
마을 주민들도
한달 남짓 무분별하게 적치돼 있는 공사자재들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몇 차례 공사장측에 건의를 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만 / 조천읍 함덕리장>
“사람들이 볼 때 상당히 조상에 대한 예를 못갖추고 사는 사람이다. 험오감을 많이 느끼고 주위 분들도 많이 이야기하고 했습니다.
-----수퍼체인지-----
그런데도, 시정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현장 관계자는 이제야 보고를 받았다며
빠른 시일안에 치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 공사현장 관계자>
“제가 서울갔다가 오늘 왔는데, 아침에 오니까 (부하직원이) 보고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모레 장비들어올 때 깨끗하게 치우라고 했죠."
최근 불어오는 건축열기를 타고
제주 곳곳에 각종 건축 공사가 한창인 요즘.
분쟁은 최소화하고
이웃주민과는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한 때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