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연구하고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나갈
민간 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연구소장은 평생을 제주어 연구에 바쳐온
강영봉 제주대 명예교수가 맡았는데요.
이정훈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지난해 2월 교단에서 퇴임한 강영봉 제주대 명예교수,
하지만 퇴임 이후에도 제주어 보전을 위한 연구 활동은 계속됐습니다.
2년 전부터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제주 사람들의 생활사를 제주어로 채록하는 작업을 진두 지휘해 오고 있습니다.
평생을 바친 이같은 보전 노력은 제주어 사전 발간과 도민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한 몫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젊은 세대들이 제주어 사용에 소극적이고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제주어 소멸 위기감은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인터뷰 강영봉 / 제주어연구소 소장]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된 후 의식이 달라진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제주어라든가 방언라고 하면 쓰지 말아야될 말이 아니라는 의식 변화가
무척 중요합니다."
이처럼 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연구하고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나갈
민간 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평생을 제주어 연구에 매진하고 싶다는 강 전 교수의 바람과 익명의 독지가의 도움으로 도내 최초의 민간 제주어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강 전 교수는 제주어 연구소가 제주어 연구 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생활어가 되는데 노력하겠다는 작은 소망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영봉 / 제주어연구소 장 ]
"언어라고 하는 것은 말해야 될 권리라는 언어권으로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생활언어로서 제주어를 확립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학계에서도 제주어연구소 설립으로 방언 연구와 함께 국어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순자 / 제주대국어문화원 연구원]
"본격적으로 제주어 전문기관이라는데 의미가 있고 앞으로 부설기관에서 연구했던 활동 결과들과 연대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일찍부터 제주어의 가치를 알고 평생을 바쳐 연구해온
한 학자의 고집과 도민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소멸 위기 제주어를 보전하려는 노력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