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죽는 가로수…원인 몰라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08.17 16:01
제주시내 주요 가로수종인 담팔수가 말라죽는
고사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벌써 40~50 그루 정도
고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연동 신대로입니다.

잎이 풍성한 담팔수가 길을 따라 심어져
한여름 초록의 싱그러움을 내뿜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만 자라는 나무로,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입니다.

그런데 가로수 사이사이로
앙상한 나뭇가지가 눈에 띕니다.

이파리는 단풍처럼 물은 채 떨어져
낙엽처럼 나뒹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수령이 30년도 넘은 담팔수가
이유도 모른 체 말라죽는
고사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경자 / 제주시 용담동 >
어떻게 나무가 말라죽었는지 다른 건 싱싱한데 몇 개가 이렇게 됐어요. 그래서 보기가 좀 안쓰러워요.

연동 일대 담팔수는
지난 1979년 신제주가 조성될 당시
가로수로 심어졌습니다.

제주시내에는
신제주를 비롯해 연삼로 등지에
담팔수 2천여 그루가 식재돼 있습니다.

고사 현상이 나타난 건 약 2년 전부터.

한, 두 그루가 말라죽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40에서 50그루 정도가
고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서귀포 신시가지 일대에도
담팔수 고사 현상이 나타나
60여 그루를 베어냈습니다.

하지만 고사 원인을 찾지 못해
말라죽는 현상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 문성호 / 제주시 녹지조성담당 >
계속 영양제 공급, 살균제 투여 등 여러 방법을 다 해봤지만 회복되는 기미는 사실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산림당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고사 초기 발견된 담팔수에
영양제와 살균제를 주입하며 회복세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점점 커지면서 생육환경이 나빠졌거나
환경오염, 가뭄 등
다양한 이유를 추측하고 있지만
역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한태완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녹지연구사 >
시료 분리뿐만 아니라 산림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의
전문가에게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청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고...

제주시가 연동 일대 고사목을
제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고사 현상이 늘어나면
추가적인 제거 작업도 불가피한 만큼
초기 방제를 위한 원인 규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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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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