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당시 우리 선조들은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었을까요?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톳을 섞은 보리밥부터 고구마와 메밀로 만든 범벅까지.
제주인들의 소박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음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3당시 우리 선조들의 어려운 생활을 지탱하게 했던 음식들입니다.
<인터뷰 : 이영자/제주 4.3희생자유족부녀회원>
"식구는 많고 먹을 것은 부족하니까 고구마를 많이 넣어서 (쌀도 부족하니까) 밥을 불리기 위해서 이걸 많이 해서 먹었죠. 우리 어릴 때…"
4.3 희생자유족 부녀회가
4.3 당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먹었던
향토음식을 재현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향토음식경연대회에는
부녀회원 200여명과 유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약 20개 팀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옆에서는 천에 감물을 들여 4.3 가족들에게 나눠줄
이불을 만들었습니다.
전통방식 그대로 감물을 들이며
조상들의 지혜와
어려운 생활을 견뎌온 인내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인터뷰 : 오정희/제주 4.3희생자유족부녀회장>
"우리가 옛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 어려웠던 시대와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 행복한 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음식도 재현해보고…) "
4.3당시의 생활을 돌아보며
조상들의 삶을 이해하고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시간.
제주 4.3을 암울했던 역사가 아닌
생활속에서의 4.3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