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포획돼 공원에 동원됐다가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 기억하시나요?
지난 4월 당시 방류됐던 삼팔이의 출산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춘삼이까지 야생번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등지느러미에 2번이 써있는게
영락없이 3년 전 방사된 남방큰돌고래 춘삼이 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춘삼이 옆에 붙어있는
작은 새끼 한마리가 눈에 띕니다.
지느러미쪽에 붙어 함께 수영을 하는 것이
돌고래의 전형적인 어미와 새끼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새끼 돌고래 몸에서
갓 태어난 고래에서 보이는
줄무늬가 눈에 띄고,
6월까지는 춘삼이 혼자만 발견됐던 점에 미뤄
지난달 출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김병엽 /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
"7월 초쯤에 춘삼이 곁에 새끼가 하나 있는거예요. 역으로 추적해보니까 6월초까지는 없었고, 6월 중순 이후에 (출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불법 포획됐다
바다로 돌아간 뒤
야생번식에 성공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이번 춘삼이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먼저 출산이 확인됐던 삼팔이까지,
잇따라 성공적인 야생적응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돌고래들의 서식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변해가는 바다 환경 뿐만 아니라
점차 대중화된 해양레저스포츠로 인해
돌고래의 서식처 또한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장수진 / 제주대-이화여대 돌고래 연구팀>
"해양 레저보트 타는 분들을 마주쳤을 때 특별한 가이드라인이 전혀 없다보니까 돌고래들의 행동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어미와
-----수퍼체인지-----
새끼 같은 경우에는 젖을 먹는 시간이 충분히 필요한데 방해받는 시간이 길어지면 새끼가 충분히 자라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생태적으로 개체수가 적어
보호가 필요한 국제적 멸종위기종 돌고래.
돌고래 생태관광과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돌고래 관찰 기준과 가이드 마련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