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동안 환자행세를 하면서 병원에
허위입원을 해온 40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동안 타낸 보험금만 5억 6천여만원에 달합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40대 남성의 병원 입원 기록입니다.
매달 병원을 바꿔가며 치료받은 기록만 수천페이지에 달합니다.
주기적으로 병명도 달라졌습니다.
이 진료기록에 따르면
47살 김모씨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제주와 부산 등 전국 32곳의 병원을 돌며
입원했던 날짜만 2천여일.
지난 10여년 동안
한달에 20일 가량을 병원에 입원해 있던 셈입니다.
<인터뷰 : 김준모/제주동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이 환자 특징이 입원한 당일날 다른 병원에 재입원한 게 여러차례 확인됐고 또 10일 이내에 재입원한 게 66회 가량 확인되고 있거든요."
김 씨는 또 가벼운 질병에도 입원을 고집하며
모두 7개 보험상품에서
5억 6천여만 원을 타냈습니다.
특히 보험금 수령 이후 180일이 경과해야 동일질병에 대해
다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아픈곳을 바꿔가며 병원을 옮겨 다녔습니다.
<보험사 관계자>
"보험을 집중적으로 여러개 계약을 하고 계약 직후부터 입원을 반복적으로 했거든요. (보험금 받고 나서)180일 지난 후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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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부위가 아파요. 정확하게 날짜를 맞춰가면서…허리 아프다고 1천 1백일 이상 입원했고, 중간중간에 무릎이 아프다고 3백일 이상 입원 했고…"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입원기간동안
무단외박을 일삼으며
경마장 도박비 등으로 보험금을 탕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처럼 보험금을 부정수급한
김 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클로징 : 김수연>
"경찰은
이같은 사기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보고
보험사기 전반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CTV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