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에서 역사적인 화산지질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백록담 분화구 바닥에 구멍을 뚫어
화산지질 연대와 분출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시추연구가 실시됐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입니다.
백록담 화산 분화구에서 역사적인 화산질연구가 시작됐습니다
분화구 바닥 6곳에 구멍을 뚫어 퇴적층을 조사하기 위한 시추연구가 실시됐습니다
<브릿지 : 김용원기자>
"그동안 중산간 지역에서 지하수 개발을 위해 시추작업이 실시된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한라산 정상에서 진행되는 시추작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계음을 내면서 땅 속 20미터 깊이까지 시추기가 들어갑니다 .
잠시 뒤 구멍에서 시추 봉들이 올라옵니다.
연구팀이 조심스럽게 수거해 시추봉을 제거하자
수만년 동안 묻혀있던 한라산 화산 퇴적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추코어라고 불리는 이 흙기둥에는 연대별 토양과 암석. 식물 . 기후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연구진은 채취된 시료를 통해 연대측정과 토양환경 등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한라산 화산 분출시기는 약 2만 5천년전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연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안웅산/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연구사>
"퇴적층 속에 있는 퇴적물들은 가장 아래 부분은 퇴적될 당시의
연대를 제시하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그 연대보다 조금 더
오래된 시기에 백록담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추조사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3개월 간의 예비조사 끝에 한라산 정상까지 헬기로 시추장비를 실어나르고 문화재청과 제주도와도 협의를 마쳤습니다
이번 연구로 한라산 침식과정과 기후변화도 예측할 수 있는만큼 학계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재수 한국지질자연구원 책임연구원>
제주도에 나타나는 특히 백록담에 나타나는 기후 시그널을 우리가
제대로 연구만 할 수 있다면 아마 한반도에 나타나는 미래 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로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4년 동안 한라산 학술조사를 통한 데이터를 활용해 보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시추 연구가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한라산의 탄생 배경을 밝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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