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명절 추석이 일주일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모처럼 한자리에 모일 가족 친지 생각으로
들뜨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데 명절이 되면 오히려 마음이 먹먹해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이탈주민인데요,
이들이 추석을 앞두고 추석 차례를 지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각종 전들이 노릇노릇 익어가고, 식당 가득 고소한 기름 냄새가 퍼집니다.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어느덧 성큼 다가온 추석이 실감납니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북한 이탈주민들.
명절이 다가와도 고향에 갈 수 없기에
이렇게나마 추석분위기를 내봅니다.
<인터뷰 : 오희옥/북한이탈주민>
"우리는 명절이 오는 것이 싫어요. 형제들도 그립고 고향도 그리운데 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어서…그래도 이렇게 차례상을 차리니까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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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해소되는 것 같아요."
자원 봉사자들도
북한이탈 주민들이 고향과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며
행여 우울한 명절을 보내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 양미나/한림적십자사 봉사회장>
"여기에 오신 분들은 고향에 못 가시잖아요. 그래도 저희와 함께 음식도 만들고 얘기도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정성껏 만든 음식으로 차례상을 차리고
예를 다해 제도 지냅니다.
합동차례까지 지내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인터뷰 : 박용산/북한이탈주민 >
"고향 하늘나라에 계시는 부모님 생각하니까 서러운데 한국도 같은 내 나라이고 차별없이 차례상을 올리게 돼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고향이 그리운 북한이탈주민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명절음식을 만들고 합동차례를 지내며
쓸쓸한 마음을 달랬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