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정에 LNG를 공급하기 위한
인수기지가 애월항에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가스 배관 매설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가스 배관은 마을 안길이 아니라 마을 밖으로 우회해
매설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애월항 2단계 조성공사 현장입니다.
한 켠에서 LNG 인수기지를 짓기 위한
부지 매립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부터 기지 공사를 시작해
2019년 8월 준공되면
도내 가정에 LNG 즉, 천연액화가스가 공급됩니다.
이를 위해 한국가스공사는 내년 2월부터
지하 1.2미터 깊이에
직경 508밀리미터짜리 가스 공급 배관
80킬로미터를 매설할 계획입니다.
가스 배관은 애월항 인수기지를 출발해
애월읍 납읍리를 지나
제주시 화력발전소와
서귀포시 하원동 관리소까지 이어집니다.
이 가운데 애월읍 납읍리의 경우
가스 배관이
민가가 밀집한 마을 안길을 지나는 것으로
매설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가스 배관 주변에 있는 민가는
약 250세대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납읍리 주민들은 주민 동의도 없이
노선을 정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스 사고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주민 1천여 명의 뜻을 모아
제주도에 탄원서까지 전달했습니다.
< 진석완 / 애월읍 납읍리 개발위원장 >
(LNG 배관이) 한 번 묻히게 되면 우리 마을은 영원히 관로가 묻혀져 있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부분...납읍리 노선 만큼은 안 된다.
///
다른 노선으로 해서 변경해 달라.
한국가스공사 측은
가스 배관 매설로 인한 사고 위험성은 극히 낮지만
주민 의견을 반영해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
제주 말고 서울, 경기도 전국적으로 4천km 이상 배관공사를 했거든요. 유지 관리, 안전 관리를 하고 설계적으로 잘 하니까 (문제 없습니다.)
///
주민들 의견을 들어서 (노선 우회) 검토를 해볼 계획입니다.
현행 배관 노선에 대해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오는 30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가스 노선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