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웃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임금 체불 때문인데요,
제주에서 올 한해에만
근로자 2천 700여 명이
60억 넘는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광주지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입니다.
근로 현장에서 각종 피해를 입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퇴직금 미수급 근로자 >
우리는 일용직이라서 퇴직금을 안주는 줄 알았어요. 안주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 받았다고 하니까...
< 권고사직 근로자 관계자 >
(애 엄마가) 배가 점점 불러가니까 공장에서는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추석 명절을 앞둔 지금
누구보다 애가 타는 것은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들입니다.
임금이 밀렸다며 신고한 도내 근로자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만 2천 700여 명.
금액으로는 64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1천 600여 명, 46억 4천만 원보다
근로자 수로는 66%, 금액은 40% 늘었습니다.
임금을 체불한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24억 3천여 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도소매나 음식, 숙박업이
11억 4천여 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금융보험, 부동산, 산업서비스 업종에서
6억 3천여 만원,
제조업 4억 7천여 만원 순으로
임금체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활황에 따른 건축공사도 늘면서
건설업 임금체불 금액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 광주지방노동청 관계자 >
제주 같은 경우는 (체불 임금이) 늘 수 밖에 없죠. 건설 현장하고 인구가 계속 늘고 있잖아요. 건설 현장이 다른데 비해서 상대적으로 ///
급증하는 추세고, 대형 현장이 많기 때문에...
체불 임금의 66%는
그나마 청산되거나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34%인
18억 6천여 만원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결국 사법처리됐습니다.
근로 현장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체불임금.
추석을 앞두고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