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규모 지진으로 제주지역은 과연 안전한가라는
의문이 드는데요.
하루에서 수만명이 이용하는 제주공항이나 학교 등
공공시설은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에서도 최고 이용률을 자랑하는 제주국제공항,
지난해부터 지진 재해 예방을 위한 관련법이 대폭 강화되면서
여객터미널과 관제탑의 내진 설계와 보강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공항내 기동대 등 부속 건물들은
여전히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이
한국공항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공항 전체 시설물 15개 중 8개소 절반 이상이
내진 설계와 보강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정용기 / 국회의원(새누리당) ]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도 많이 찾고 계시는 공항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설계 보강이 안됐다는 것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속히 관련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급 상황 발생시 학생은 물론 주민 대피시설로 이용되는
학교 건물 역시 지진에 취약했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
"이처럼 지진 발생에 대비한 내진 보강시설이 완료된 학교는
전체 대상학교의 20%로 전국 평균 31.3%에 훨씬 못미치고 있습니다."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제주지역 학교는 모두 161개 228동에
달합니다.
또 도내 공공시설물 가운데 내진 설계를 갖춘 시설은
45%에 불과합니다.
특히 민간 건축물의 내진 설계를 갖춘 비율은 31%로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지진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진 피해 발생에 대비한 보강작업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