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올라온 '전설의 물고기' 저립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6.09.13 11:53
시청자 여러분 혹시 '저립'이라는 바닷고기 들어보셨는지요?

지금은 기억에서 거의 사라져 전설의 물고기로 여겨지는데요.

이 저립이 7년 만에 가파도 앞바다에서 잡혔습니다.

최형석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모슬포항.

전설의 물고기가 잡혔다는 소식에 어판장이 소란스럽습니다.

저립이라고 불리는 재방어로
생김새는 삼치와 비슷해 보이지만 크기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가파도 앞바다에서 부시리 지깅 낚시를 하던 낚시어선 선장이
40여 분간의 사투 끝에 잡아올린 겁니다.

<인터뷰: 라성무 선장> ### 자막 change ###
"낚시에 걸었을 때는 이 놈이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상어가 덤볐겠지 싶어서 40분 정도 씨름하다가 가까이 땡겨보니까 이놈이길래 얼마나 반가웠던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잡힌 재방어는 길이가 2미터 35cm,

무게는 70kg에 육박합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제주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졌던 전설의 물고기 저립입니다.
길이는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재방어는 난류성 회유 어종으로
최대 3미터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09년 이맘때 마라도 해상에서
일본인 낚시 관광객이 2미터10cm짜리를 낚아올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경매로 400만원이라는 고가에 팔렸는데
우연치 않게 당시 이들을 태우고 낚시를 갔던 사람이
바로 이번에 저립을 잡은 선장입니다.

저립은 30~40년 전 제주바다에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전설의 물고기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인터뷰:라성무 선장>
"이 놈은 사라진 고기로 머리 속에서 지웠던 고기예요. 그런데 이제는 한번 도전해 볼 거예요"

추석을 앞두고 찾아온 전설의 물고기 '저립'

바다와 함께 살아온 노년의 어부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뜻깊은 선물이 됐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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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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