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준공 앞두고 어민 불만 폭증 왜?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6.09.21 16:01
사업비 2천억원이 투입돼
수천톤급 천연가스 운반선과 화물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애월항 2단계 개발사업이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항만 공사 이후 선주들이 어선 파손을 호소하거나
정박조차 어렵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애월항입니다.

다른 포구와 달리 정박한 어선들이 심하게 요동칩니다.

초속 10미터 이내 약한 풍속에도 먼 바다나 방파제 안에 치는
파도에선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어선마다 접안 시설과 부딪혀 생긴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고창범 / 선장]
"파도 잔잔할 때나 정박하지 오늘도 초속이 6~9미터에도 이러는데
앞으로 조금만 바람불어도 어떻게 견뎌내느냐?"

조그만 궂은 날씨에도 정박한 어선 피해가 늘면서
아예 인근 항으로 배를 대는 기피 현상도 뚜렷해졌습니다.

[인터뷰 문상록 / 선장 ]
"바람 불면 여기는 안돼 항구도 아니야 내항이 아니야 (어선들이) 도망가잖아 피신 "

어민들은 과거와 달리 항만에서의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애월항 2단계 확장 공사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LNG인수기지로서 수천톤급 가스와 건설자재 운반선이 드나들도록
항만을 늘리면서

종전에 밀려오던 파도를 막던 방파제 철거로
너울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박종은 / 선장]
"이렇게 방파제가 됐는데 벌어져 있잖아요. 바람만 불면 파도가 너무 많이 들어와요. 날씨가 안좋으면 밖보다 항구안이 더 안좋다는 거죠"

어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행정당국은
돌제부두 추가 설치와 방파제 길이 확장을 약속했지만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주도 해양수산국 관계자]
"돌제부두 60m와 동방파제쪽에 100m짜리 방파제를 설치하도록 기본계획에 반영했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 이번 주 금요일날 항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서 고시를 할 예정입니다."



그나마 접안 여건이 좋은 방파제는
화물 운반선 전용 선석을 이유로 어선들의 정박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이처럼 어민들의 너울로 인한 피해 걱정은 앞으로가 더욱 걱정입니다.
북동풍이 부는 계절풍이 부는 겨울에는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천억원이 투입된 항만 공사가 어선은 배제된 채
화물선 중심으로 계획 시공되면서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있던 어민들의 걱정만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