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외치면 그만? '요식행위' 되풀이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09.21 16:39
올해산 극조생 감귤이
다음달 1일부터 출하하기로 결정됐다는 소식,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감귤 출하를 앞두고
명품 감귤 생산과 출하를 실현하자는 내용의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강제 착색이나 비상품 유통을 근절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은 내놓지 못한 채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도내 농.감협 조합원 수백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참석자들은 강제 착색을 금지하고
비상품 감귤 유통을 근절해
제값 받기를 실천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 결의문 >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만이 위기에 처한 감귤을 살리는 길임을 깊이 인식하고 제주감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같이 노력한다."

하지만 결의문을 발표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강제 착색이나
비상품 감귤 유통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은 없었습니다.

이런 구호를 비웃기라도 하듯
강제 착색한 비상품 감귤이 이미 유통되려다 적발됐고,
지금도 어디인가에서 유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결의대회가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뒷북을 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종전까지 결의대회를 함께 열었던
행정기관마저 요식행위로 판단할 정도입니다.

< 제주도 관계자 >
형식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결의대회 했다고 되는 게 아니고...

그렇다고 제주도가
강제 착색과 비상품 감귤 유통에 대한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은 것도 아닙니다.

다른지역 중도매인이나 경매사들이
비상품 감귤을 낙찰하지 않도록 협의하고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정도입니다.

< 이우철 / 제주도 감귤진흥과장 >
경매를 불허하면서 낙찰을 안시키면서 가면 산지 출하자들도 의식이 점차적으로 바뀔거고, 그래야만 감귤 발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마다 적발되는 강제착색과 비상품 감귤 유통,
그리고 마찬가지로 되풀이되는 결의대회.

올해산 극조생 감귤 출하를 앞두고 구태만 반복하면서
농가와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감귤 정책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