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대피장소 '전무'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6.09.23 17:28
지난 12일 이후로 경북 경주에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하고
그 여진이 계속되면서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에도 잇따라 진동이 전해진 만큼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요.

제주에서 지진과 해일이 발생한다면
어디로 대피해야 할까요?

대피장소는 잘 마련돼 있을까요?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아직까지 이어지는 잇따른 지진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

지진의 진동은
바다건너 제주에까지 전달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윤자 / 제주시 건입동>
"신제주 같은 곳은 막, 우리 애들 아파트 사는데 막 흔들렸다고 하더라고요."

-----수퍼체인지-----
<인터뷰 : 이형칠 / 제주시 이도2동>
"뉴스에도 보면 제주에도 여러차례 지진이 났더라고요. 이제는 뭐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제주도 할 것 없이 불안하죠."

지진과 해일 등 비상상황시
도민들은 어디로 대피해야 할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도내 지진 해일 대피소를 찾아봤지만
나오질 않습니다.

제주의 재난과 안전을 총괄하는
부서도 찾아가봤습니다.

기존 도내 곳곳에 78곳의 지진 해일 위험지구를 지정해
90여개의 대피장소를 정했었지만
지난 2012년 10월 이후 모두 해제했다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제주는 지진 해일 피해를 입은 적이 없고,
가능성도 적은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점검사항을
따랐다는 겁니다.

더욱이 지금은
당시 지정했던 대피장소가 어디였는지
기록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 : 제주도 관계자>
"(그래도 어찌됐건 지정했다 해제한 거니까) 네. 당초는 그러니까, 민방공 대피소 같은데 이거. 현재 우리는 지진·해일관련 대피소는 없거든요."

결국, 지진과 해일 등 비상상황 발생시
도민들이 안심하고 대피할만한 곳은
아무도 모르는 셈입니다.

### C.G IN
부산광역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각 지역별로 상세하게 대피장소를 지정해
안내하는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 C.G OUT

<싱크 : 부산시 관계자>
"해발 10m이상이거나 해변으로부터 600m 이내쪽에 지정하도록 됐습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자치구에서 지정을 해서 해마다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도민들의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지만
행정은 거꾸로 행보만 보이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기자사진
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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