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방치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반 시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예술을 통한
회복을 공유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전 기업인이라는 직함을 벗고
문화예술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작가에게도 또 다른 회복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도 때묻지 않는 연꽃.
그 위에 매미가 날아 앉았습니다.
다른 것을 탐하지 않고 오로지 이슬만 얻으며
검소와 신의를 지킨다는 의미를 표현한 민화 연화도입니다.
작품들이 걸린 공간은 전시회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목욕탕.
그래서인지 선조들의 생활 속 민화들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보오메꾸뜨르 호텔과 올댓제주아일랜드가 함께 마련한
사회공헌프로그램 'Art 2 Life in Jeju'입니다.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방치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람들에게 일상 속 문화 예술을 통한
회복을 공유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 김수현 / 보오메꾸뜨르 호텔 이사>
"호텔이라고 해서 꼭 손님이 투숙하는 공간이 아닌 이렇게 이용이 어려워진 공간을 활용해서 제주도의 문화나 예술에 어떻게하면
-----수퍼체인지-----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 뿐만 아니라
초대된 작가에게도 또 다른 치유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삼성전자 부회장이라는 직함을 벗고
이제는 화가로서 제2의 인생을 열고있는
이윤우 작가에게는 첫 개인전입니다.
<인터뷰 : 이윤우 / 전 삼성전자 부회장>
"옛날 초등학교 다닐때 포스터그리기 입상한 정도 수준이지만, 그림에 대해서는 그동안 회사일이 바쁘다보니까 손을 댈 기회가 없었습니다.
-----수퍼체인지-----
그렇지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또, 그의 스승 오순경 작가도
함께 작품 전시회를 하며 제자의 새 출발을
격려합니다.
<인터뷰 : 오순경 / 민화 작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이랑 너무 좋아하는 제주도의 환경이랑 좋은 건물에서 그림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약간 흥분되는게 있었어요."
방치됐던 공간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회복과 재생의 시간.
이윤우와 오순경, 두 작가의
민화에 대한 진심과 열정이 담겨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됩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