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으로 제주복합체육관 천장이 또 날아갔습니다.
세계자연유산센터도 침수돼 휴관에 들어갔고,
제주외항 여객터미널은 천장에서 빗물이 줄줄 샜습니다.
공공시설의 피해가 반복되면서
부실공사 논란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세계자연유산센터입니다.
태풍 차바가 몰고온 폭우로 지하실이 물에 잠겨
배수작업이 한창입니다.
태풍 내습 당시 지하 주차장은 어른 가슴 높이로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전기실과 기계실도 물에 잠겨
전기는 물론 화장실 사용도 어렵습니다.
<인터뷰:현상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시설물이 저지대여서 갈수록 높이가 깊어지겠습니다. 최대 깊은데는 2m까지 물이 찬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건물 외부 천장 마감재도 강풍에 이기지 못해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세계자연유산센터는 결국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18일까지 2주동안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건물 구조 자체가 집수구 역할을 하며
폭우를 감당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장 하루만에 소방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새며 부실공사 의혹을 받은
제주외항 여객터미널.
이번에는 국내선 도착 대합실 천장에서 빗물이 줄줄 흘러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도 일부 파손됐지만 정작 관계기관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안전불감증을 드러냈습니다.
매섭게 불어닥친 태풍에 제주복합체육관 지붕은 또 날아갔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지은지 두달 만에 강풍에 천장 마감재가
파손된 적이 있어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당시 안전진단을 통해 보수가 이뤄져 부실시공 논란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빗물이 건물 내부로 유입되면서
마루바닥이 침수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다시 안전진단을 통해 피해 원인을 찾고
결과에 따라 보수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제주도 관계자>
"보수를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지... 업체측에서 할지, 안전진단기관에 새로 의뢰를 해서 점검을 받을지 어떤게 나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수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배드민턴 경기장 사용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클로징:최형석 기자>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공공시설물들이 반복해서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곱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