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30(화)  |  김용원
천연기념물 제주 연산호 군락지에서 집단 훼손 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수온에 녹아내리는다는게 기존 정설이었는데 이에 더해 바다 염분과의 연관성이 처음으로 규명돼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바위에 실타래 처럼 무언가 늘어져 있습니다. 생기를 잃고 쪼그라든 연산호입니다.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로 거꾸로 매달려 있거나 힘 없이 떨어져 나가는 개체도 발견됩니다. 지난 2024년 천연기념물 연산호 군락지인 서귀포 해안가에서 다양한 형태로 훼손되고 있는 개체들이 확인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산호 집단 붕괴 현상을 주저 앉아 내린다는 의미의 '슬럼핑'이라는 학술 용어로 세상에 알렸습니다. 모니터링 결과 슬렁핑 현상은 비정상적으로 몸이 부풀어 오른뒤 줄기가 힘을 잃고 이후 몸통이 거꾸로 매달리며 녹아내리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훼손 주기가 빠르면 열흘 안에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후변화로 바다가 뜨거워진 상태에서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염분을 기록한 바다 환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저염분수 지속시간과 강도를 정량화한 담수화지수를 개발해 적용했더니 2024년 지수가 다른 해와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제주 바다에는 중국 양쯔강의 담수가 대규모로 들어오면서 50일 이상 저염분수가 유입됐습니다. 삼투압 균형이 무너지며 산호 속으로 저염수가 들어오며 생체 유지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스트 안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박사)> "바다 염분이 낮아지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염분이 높은 산호 내부로 저염수가 유입됩니다. 그러면 연산호가 부풀어 오르고 오래 지속되면 터지거나 쪼그라들고 늘어지게 되는 겁니다." 산호 집단 붕괴와 훼손, 즉 슬럼핑 현상과 장기간 노출된 저염분과의 연관성이 1년 간의 추적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규명됐습니다. <씽크:김태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박사)> "대규모 연산호 붕괴 현상에 대한 세계 최초 보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제주도의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이 붕괴되면서 해양생태계가 교란되고 해양 생물 다양성 변화, 관광 또는 어업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국제학술지에 보고됐으며 특히 자체 개발한 담수화 지표를 이상 생태현상 발생 원인 등을 예측하는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 그래픽 소기훈) (화면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시민단체 파란)
이 시각 제주는
  • 내일까지 최고 80mm '비'…비 그치면 쌀쌀
  • 오늘 제주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밤까지 30에서 최고 80mm를 보이겠고 지역별로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24도, 서귀포 25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밤부터 차차 개겠고 비가 그치고 나면 쌀쌀해질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 2016.10.07(금)  |  김수연
  • 수학여행단 29명 식중독 의심증세
  • 어젯밤 제주시 한림읍의 모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17살 이 모 양 등 울산에서 수학여행 온 여고 학생 29명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어제 점심 도내에 있는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복통과 구토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료화면>
  • 2016.10.07(금)  |  김수연
  • 태풍으로 도내 문화재 10곳 피해
  • 제주를 강타한 태풍 차바로 인해 도내 문화재 10군데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에 따른 강풍과 폭우로 제주지역의 천연기념물 6군데와 문화재 3곳, 사적 1개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내 도로가 유실되거나 데크시설이 파손됐고 중요민속문화재인 성읍민속마을 가옥 16채의 초가지붕이 파손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긴급 조치가 필요한 경우 보수비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자료화면 부탁드립니다>
  • 2016.10.06(목)  |  조승원
  • 제주출신 소방관, 울산서 태풍 주민구조 중 순직
  • 제18호 태풍 차바가 울산을 강타할 때 불어난 물로 고립됐던 주민을 구하려던 소방관이 순직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순직한 소방관은 제주출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순직한 강기봉 소방관은 제주출신으로 오현고등학교와 제주한라대학교 간호학과 졸업하고 지난해 소방관으로 임용돼 온산119센터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얼굴사진>
  • 2016.10.06(목)  |  나종훈
  • 뇌물공여 경찰 간부 항소심도 선고유예
  • 상관에게 뇌물을 건넨 현직 경찰관 3명이 항소심에서도 선고유예를 받아 경찰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 마용주 수석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전 제주서부경찰서장 60살 한 모피고인에 대한 검찰측의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이와함께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문 모 총경과 부하직원 3명에 대해서도 벌금 700만원의 선고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 2016.10.06(목)  |  최형석
  • 공공시설 피해 되풀이…부실공사?
  • 이번 태풍으로 제주복합체육관 천장이 또 날아갔습니다. 세계자연유산센터도 침수돼 휴관에 들어갔고, 제주외항 여객터미널은 천장에서 빗물이 줄줄 샜습니다. 공공시설의 피해가 반복되면서 부실공사 논란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세계자연유산센터입니다. 태풍 차바가 몰고온 폭우로 지하실이 물에 잠겨 배수작업이 한창입니다. 태풍 내습 당시 지하 주차장은 어른 가슴 높이로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전기실과 기계실도 물에 잠겨 전기는 물론 화장실 사용도 어렵습니다. <인터뷰:현상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시설물이 저지대여서 갈수록 높이가 깊어지겠습니다. 최대 깊은데는 2m까지 물이 찬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건물 외부 천장 마감재도 강풍에 이기지 못해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세계자연유산센터는 결국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18일까지 2주동안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건물 구조 자체가 집수구 역할을 하며 폭우를 감당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장 하루만에 소방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새며 부실공사 의혹을 받은 제주외항 여객터미널. 이번에는 국내선 도착 대합실 천장에서 빗물이 줄줄 흘러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도 일부 파손됐지만 정작 관계기관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안전불감증을 드러냈습니다. 매섭게 불어닥친 태풍에 제주복합체육관 지붕은 또 날아갔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지은지 두달 만에 강풍에 천장 마감재가 파손된 적이 있어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당시 안전진단을 통해 보수가 이뤄져 부실시공 논란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빗물이 건물 내부로 유입되면서 마루바닥이 침수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다시 안전진단을 통해 피해 원인을 찾고 결과에 따라 보수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제주도 관계자> "보수를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지... 업체측에서 할지, 안전진단기관에 새로 의뢰를 해서 점검을 받을지 어떤게 나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수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배드민턴 경기장 사용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클로징:최형석 기자>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공공시설물들이 반복해서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곱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 2016.10.06(목)  |  최형석
  • 결혼이민여성 취업 '관심'…일자리박람회 '후끈'
  •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요즘, 결혼이민여성들이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면접을 보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 면접 부스마다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가 마련한 결혼이민여성취업 박람회입니다. 농업 회사와 중국어 학원, 종합병원 등 모두 50개의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채용되는 인원은 모두 130명. 현장면접을 통해 합격통보를 받은 결혼이민여성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타망 알리나/ 제주시 화북동> "합격을 하니까 기분이 좋아요. 이런 직업 박람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박람회에서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습니다. 좋은 이미지를 위한 면접 메이크업은 물론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을 찾는 컬러이미지 컨설팅도 마련됐습니다. 또, 취업의 가장 기본 절차인 이력서 작성에 대한 상담도 진행됐습니다. <싱크: 박미라/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상담원> "여기에 중학교 사항 안 적었잖아요. 그래서 중학교라고 적으면 좋아요. 회사에서 어느 정도 학교 나왔는지 궁금하니까 그것까지 적어주고요."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구직 후 업무 유지가 더 중요한 만큼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희정/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취업을 한 번에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 후 사후관리 사업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게 되고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수퍼체인지*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도 관련된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서... "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해 처음으로 제주에서 마련된 취업박람회. <클로징> "이번 박람회는 결혼이민여성들이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얻고 체계적인 취업준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 2016.10.06(목)  |  김기영
  • 재난 대비 예경보 시스템…효과는 '글쎄'
  • 지난 2007년 제주를 강타했던 태풍 나리 이후 자연재난 예경보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제주도가 관련 장비를 대폭 보강했는데요, 이번 태풍에서는 제대로 역할을 했을까요?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태풍 차바 내습 당시 제주시 한천 하류 CCTV 영상입니다. 강한 빗줄기와 함께 물살이 거세지더니 새벽 3시쯤 순식간에 다리 턱밑까지 물이 불어납니다. 25분뒤에는 아예 영상 자체가 보이질 않습니다. 당장 범람이 우려되는 일촉 즉발의 상황. 하지만, 그 때에도 주민들은 재난 경보 문자나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마을주민> "뭐 안 받으니까 도움이 안됐겠죠. 받은 사람은 어땠을지 몰라도..." <인터뷰:마을주민> "순식간에 하천이 터지니까 차가 날아갔어요. 그 다음에 조금 있다가 방송했어요. 상황 모면 하려고 방송한 거죠." 제주도가 용담동을 비롯한 하천 범람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재난 문자와 음성 방송을 한 시간은 5일 새벽 5시 5분에서 9분. 하천 범람 사태가 빚어진 지 2시간 가까이 지난 뒤였습니다. 주민센터와 마을회관에서 수시로 민방위 안내 사이렌을 울렸지만 폭우와 강풍 탓에 효과는 적었습니다. <씽크:제주시 관계자> "차량으로 순찰 때마다 주민들한테 들리진 않겠죠. 그래도 긴장은 하시라고 계속해서 방송도 하고.." 도내 재난 예경보 수단은 자동음성 통보시스템과 민방위 경보 재난 문자 송출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일된 기준 없이 제주도와 행정시, 읍면동에서 제각각 발송하다 보니 현장 혼란만 커지고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양성기/제주대 교수> "업무 연속성도 없고 전문성도 없게 되고 경험적인 노하우도 필요한데 이런 부분은 재해 재난에 맞는 전문직 공무원들이 전진 배치 돼야 한다고 봐요."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이후 재난 음성 시스템 설치 구역을 190개소에서 280개소로 늘리고 CCTV도 70대를 추가했지만, 반복되는 재난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 2016.10.06(목)  |  김용원
  • 민.관.군 한마음…복구작업 '구슬땀'
  • 태풍으로 초토화된 피해현장에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관.군이 곳곳에 투입되면서 피해 주민들과 함께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태풍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한림읍 명월리의 한 주택. 마당에는 흙을 뒤집어 쓴 짐들이 널려 있습니다. 집 안에는 물이 가득 차 올랐던 흔적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 고순희/피해 주민> "(물이) 여기까지…그래서 어제 (봉사자들이) 와서 청소해줬는데 오늘이 2번째…말도 못해…남편 죽고 한달인데…" 막막한 상황 속에 자원봉사자들과 동네주민들이 모여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 젖어버린 집기들을 열심히 실어나르고 흙 범벅이 된 장판을 드러내 깨끗이 씻습니다. 더러워진 집안 내부도 깨끗이 닦아냅니다. <인터뷰 : 양미나/한림적십자봉사회장> "와서 보니까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서 여기는 또 혼자 사는 어르신이 계셔서 혼자 하시긴 힘들 것 같고 봉사원들도 다 바쁘겠지만 서로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나왔습니다." 피해를 입은 가구가 한두곳이 아닌탓에 봉사자, 군인, 공무원까지 모여 하루에도 서너가구씩 방문해 일손을 보탭니다. <브릿지 : 김수연> "태풍 피해를 입은 집집마다 각 봉사단체와 해병대원들이 모여 복구작업을 도왔습니다." 예상보다 큰 피해에 모두들 안타까운 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넵니다. 혼자서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일이지만 함께 힘을 모으니 복구작업에 탄력이 붙습니다. <인터뷰 :전호연/해병대 제9여단> "군인으로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보니까 마음이 많이 안타깝고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이번 작업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습니다." 도로와 하천, 각종 시설물 복구작업에도 한창입니다. 바닥에 가득한 흙을 삽으로 퍼내고 곳곳에 쌓인 쓰레기들도 열심히 수거합니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복구작업에 나서면서 태풍으로 황폐화 됐던 피해현장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 2016.10.06(목)  |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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