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제주 돌담…"보존 대책 시급"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10.20 17:15
각종 개발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밭담은 물론, 잣성과 산담 등
제주의 돌담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철거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인데,
제주 돌담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요?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집집마다 오래된 돌담이 빙 둘러져 있고
돌담을 따라 올레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돌담이 잘 남아있는 마을 자체를
문화재로 등록하려다가 무산됐던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입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도내 다른 곳보다는 돌담이 잘 보존되고 있지만
이 곳에도 어김 없이 개발 바람이 불었습니다.

밭담이 있던 자리에 담은 사라지고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 장봉길 / 애월읍 하가리장 >
거의 원형은 사라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일부 지역을 빼고는 지상행위를 하는 곳은 무조건 담장의 옛모습이 없어진다고 보면 돼요.

<스탠드업>
이처럼 개발이 가속화되고
시대가 바뀌면서
제주 돌담도 조금씩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라지고 있는 건 밭담만이 아닙니다.

목축 문화를 대표하는 잣성 역시
각종 개발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잣성이 아예 허물어지거나
돌 대신 철조망이 처져있기까지 합니다.

제주 장묘문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산담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장묘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고 있는데다
후손들이 제주를 떠나면서
묘를 옮기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 김유정 / 미술평론가 >
최근 급속하게 개발바람이 불고 많은 사람들이 출타하면서 무덤 관리가 힘들다보니까 이장하는 무덤들이 많아졌습니다. 600년 동안 지켜 온
///
전통의 산담문화가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것을 볼때 가슴이 아픕니다.

제주 돌담이 훼손돼 사라지고 있지만
개인 재산이다보니
철거하는 것을 막을 방법도 없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주 돌담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보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고성보 / 제주대 교수 >
돌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 작업이나 축제 등 지속적으로 보존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한편 KCTV는
제주 돌담의 가치와 훼손 실태를 조명하고
보존 방안을 고민해보는 다큐멘터리
'돌담, 그 숨겨진 비밀'을
내일(21일) 오전 11시 40분에 첫 방송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