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폐막한 제2회 제주밭담축제에서는
밭담의 가치를 조명하고 보존 방안을 고민해보는
토크콘서트가 열려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각계 전문가들은 제주밭담이 갖는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며
개발 바람에 밀려 훼손되지 않도록
제주만의 보존 방안 모델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와 중요성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주밭담.
하지만 제주에 불어온 개발 바람으로
밭담이 조금씩 원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제주밭담의 가치를 조명하고
보존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된 토크콘서트.
전문가들은 먼저,
제주도민의 삶과 애환이 담긴
제주밭담의 경관적,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 조환진 / 돌빛나예술학교 교장 >
제주도에 돌담이 없으면 제주에 왔는지 다른 곳에 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가장 큰 특징이고, 밭담이나 산담 자체만으로도 예술적으로 ///
아름다운 그 자체가 설치예술작품입니다.
< 고성보 / 제주대 교수 >
직선인 경우 잘 무너지는데 곡선이어야 유연하고 무너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리학적으로 대단한 조상의 지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제주밭담의 가치가 높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점점 거세지는 개발 바람 앞에
일부 도민들의 관심 속에만 머문다면
밭담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 김영훈 / (주)뭉치마이스 대표 >
밭담이 실체적으로 없어지고 만들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밭담이 주는 인문학적 가치가 사라지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따라서 석공이 참여하는 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돌담을 보존하는 유럽 일부 국가들처럼
제주에서도 중요농업 유산인 밭담을 보존하기 위핸
계획을 서둘러 세워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김유정 / 미술평론가 >
유럽 모델은 참고만 하고 제주형 모델이 필요합니다. 세계문화유산
같은 경우도 제주도 차원에서 역사유적으로 먼저 지정하면 될 것을
///
왜 자꾸 세계에만 기댑니까? 자체에서부터 시작해서 결정해야지...
몇몇 사람들의 노력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밭담 보존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원 >
밭담 쌓는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 강좌 설립이나 가르치는 사람 양성 지원 등이 필요합니다. 이를 제도화하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고요.
올해로 두번째를 맞은 제주밭담 토크콘서트는
제주 밭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전 방안을 제시한 계기가 됐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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