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담원선묵화연구회의 일곱 번째 회원전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는
단원 김홍도 선생의 일가와 후손으로서 그 화맥을 잇는
선묵화의 대가 담원 김창배 박사의 지도를 받은 회원 12명의 작품 38점이 선보입니다.
전시 작품은 대나무와 매화, 난초 등
붓과 묵향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중심을 이룹니다.
내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지만
제주도교육청이
학생운동부 육성 사업 예산을 대폭 축소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학생운동부 육성사업 예산은
올해 28억 4천만 원에서
내년 18억 6천만 원으로 9억 8천만 원, 약 34%가 삭감됐습니다.
특히 전국대회 출전 학생에 대한 1인당 지원금은
올해 30만 원에서
내년 20만 원으로 줄었고
운동부 운영비 역시 큰 폭으로 축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 선수들의 훈련비와 장비 구입비가 줄어들어
정상적인 훈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 1인가구 증가로
돌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세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제주지역의 세대 간 돌봄 인식에 대한 기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돌봄책임 주체에 대해
대학생 청년세대는 가족과 개인의 책임을 강조한 반면
중장년 부모 세대는
정부 지원을 강조하는 제도적 복지관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아동이나 노인 등 돌봄 대상에 따라
책임 주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경향도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지역 돌봄 정책 수립을 위해 단일한 접근이 아닌
세대별, 대상별,
생활문화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체육회가
올해 초등학교에서 시범 도입한
'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을 내년에 확대 운영합니다.
학생들이 선택한 스포츠 종목을
정규 수업에 포함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며
학생 1명 당
최소 20회 이상 참여하도록 하는 의무 사항을 도입합니다.
또 참여 학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역 체육 시설과 연계해
보다 다양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올해 제주 읍면 지역 11개 초등학교에서
승마와 골프, 서핑 등
19개 종목의 스포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6년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컨퍼런스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
'섬의 기억과 감각 돌, 신화, 유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배경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내년 8월 개막할 비엔날레의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이와 함께 발표자 전원이 참석해
제주의 역사, 문화적 맥락과
현대 예술이 소통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제3회 제주 4.3 영화제가
오는 20일부터 나흘동안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열립니다.
이번 영화제는
'숨 들고, 가자'라는 주제로
4.3이 기억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31편의 작품이 선보여 집니다.
특히 '기억 바다 샤워', '저항의기록' '아임 스틸 히어' 등
그동안 제주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국내외 작품도 선보여 집니다.
이와함께 뒤틀린 가족관계 문제를 집중 조명한
KCTV 제주방송 다큐멘터리 '뿌리'도
저널리즘 세션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제4회 서귀포칠십리전국리틀야구대회가
모레(13일)부터 18일까지
서귀포야구장과 서귀포생활야구장에서 열립니다.
사단법인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20개 리틀야구팀에서 선수단 400명이 참가합니다.
경기는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서귀포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동식 외야펜스를 설치하고 경기장 시설을 정비했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열린 전국유도대회에서
동남초등학교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두 번째 전국 제패에 성공했습니다.
동남초는 개인전에서도
-42㎏ 정유준이 금메달, -54㎏ 홍상운 은메달,
-36㎏ 안시온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여자고등부에선
남녕고 부다영이 -57㎏ 은메달,
임연이 -48㎏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소리를 잘 들을 수 없어도, 꿈을 향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웠습니다.
청각 장애를 지닌 제주 출신 최은서 선수가
특공무술 21세 이하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조용한 체육관에서
홀로 훈련을 이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세종시에서 열린 제1회 특공무술 국가대표 선발전.
넓은 체육관 중앙에 선 최은서 선수는
무술복을 단정히 갖춰 입고 단상 위에 올랐습니다.
청각 장애를 지닌 그녀는
관중의 환호 대신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며 시범을 시작했습니다.
기합 대신 몸의 리듬으로 시작된 동작.
손날이 허공을 가르고,
발차기가 정확한 궤적을 그리며 공중을 찢습니다.
그녀의 눈빛은 흔들림 없고,
동작 하나하나에는 수천 번의 반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1세 이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인터뷰 최은서 / 한라대 사회복지학과 2학년 ]
"내 자신의 몸과 마음 모두를 지켜 나가는데 아주 적합하고 훌륭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장애를 가진 다른 분들도 충분히 도전하실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무술을 배우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남들보다 잘 듣지 못하기 때문에 동작을 익히는 데 시간이 더 걸렸고
그만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했습니다.
소리 대신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며 반복하고 또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철 / 제주도특공무술중앙회장 ]
" 최은서 선수는 중학생 시절부터 제가 지켜봐 온 선수입니다. 청각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연습하며 타의 모범이 된 선수입니다. 그러한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훌륭한 선수가 탄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한 운동은 그녀를 크게 바꿔놨습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이유로 위축됐던 마음은
함께 운동하며
웃고 땀 흘린 친구들 덕분에 조금씩 풀렸습니다.
특공무술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그녀에게 몸과 마음을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최은서 / 한라대 사회복지학과 2학년 ]
"인공와우를 하고 혹시라도 다칠까봐 조금이라도 격한 운동은 피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 특공무술이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
조용한 체육관에서 홀로 훈련을 이어온 최은서 선수.
그녀의 투혼은
장애를 넘어선 도전의 상징이 되었고
특공무술의 정신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컨퍼런스’가 오는 15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공연장에서 열립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섬의 기억과 감각 - 돌, 신화, 유배'를 주제로
제주의 자연과 역사, 신화를 예술적 시각으로 조명합니다.
컨퍼런스는 1부 주제 발표와 2부 원탁 토론으로 구성되며,
김종일 서울대 교수,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 최열 미술사학자 등이 발표자로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