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6(수) | 문수희
수영 인구가 많아지면서
공공 수영장 수강 신청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는 등
추가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수영장을 민간에
개방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서는 수년째 논의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용역을 통해 효율적인 방안 찾기에 나섰는데
학교 수영장을 민간에 개방하되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서 맡기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타당성 검토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도내 공공 수영장은 모두 13곳.
혁신도시와 제주국민체육센터,
애월국민체육센터 등 일부 수영장은
연간 이용객이 20만 명에 달합니다.
수영장 이용자 등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수영장에 대한 만족도는 82%로 높았지만
이용자의 76%가
프로그램 수강 신청을 위해 경쟁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높은 수강 경쟁뿐 아니라
공공 수영장의 경우
각종 대회나 훈련으로 인해
휴장이 잦아
수영인들의 불만이 나오는 상황.
제주도가 용역을 통해 해법 찾기에 나섰는데,
점진적으로
학교 수영장을
활용하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용역진은 많은 도민들이 학교 수영장 이용을 바라고 있고
법적으로도
개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학교 교육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방과후와
휴일에만 민간에 개방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1차 책임은 수탁자가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 사례를 들며
학교 수영장을 포함한
도내 모든 수영장을
일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 노병주 / 제주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된다면 그 전까지는 공익형 관리 위탁 형태로
공익성을 우선하는 관리 방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용역진은 영법마다 수료증을 발급하는 공공수영장 수료제를 도입해
중상급 이상의 실력이 되면
민간 수영장 이용을 유도하도록 하고
현재 공공수영장 이용 요금을
4천 원에서 최대 5천800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제주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 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
“종합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시설관리공단이 필요하고 전 단계로 공공형 관리를 위탁할 수 있는 이런 체계를 갖추면 충분히 미래에는 도내 수영장 이용을 극대화해서”
공단을 통한 수영 시설의 통합적인 관리 방안이 제시됐지만
현재 제주도 차원에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놓고
타당성 검토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요원한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그래픽 : 유재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