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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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원하는 의사를 주치의로 등록해 꾸준한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건강주치의 제도가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시행됐습니다. 시범사업 첫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문수희 기잡니다. 건강
김용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 부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2번 연속 도의원 출신이 내정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지만 제 식구 감싸기 모습을 보이면서 청문회 무용론
해마다 오르는 물가 때문에 풍요로워야 할 명절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분들 많으실 텐데요.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마트에서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중국 피싱 조직과 연계해 각종 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들은 20대에서 30대 청년들로 중국 사기 조직이 가로챈 범죄수익금을 세탁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 수사에 대
이 시각 제주는
KCTV News7
00:50
  • 계엄사태 관련 인사 제주명예도민 지속 논란
  • 12.3 계엄사태로 내란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제주명예도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이경심 의원은 오늘 행정자치위원회 추경 심사 자리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헌법 질서 유린을 이유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사퇴한 상황이라며 명예도민으로 남겨야 하냐며 꼬집었습니다. 박호형 의원도 내란죄 혐의를 받는 사람들에 대해 명예도민을 취소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정무적으로 봐야할 부분이 있지만 제주의 발전 목적에 반하는 행위가 나타나면 취소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며 관련 법령과 사회적 분위기 등 여러가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2024.12.11(수) 17:01  |  허은진
KCTV News7
00:32
  • 제주도-성균관대-제주대 '런케이션' 업무협약
  • 제주도와 성균관대학교, 제주대학교가 교육과 휴식을 합성한 '런케이션' 추진에 협력합니다. 세 기관은 오늘(11일) 오전 제주대학교 디지털도서관 하이브러리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성균관대와 제주대는 공동 연구와 학술 활동을 통해 제주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국내외 주요 대학과의 런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 2024.12.11(수) 16:59  |  문수희
KCTV News7
03:09
  • "한라산 입장권 팔아요" 불법거래 '고개'
  • 내년 1월 1일, 한라산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야간산행이 입장권 예약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률에 입장권 불법 거래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마다 골머리를 앓았었는데요 올해도 온라인상에서 입장권을 사거나 팔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거래 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고 거래 앱에 올라온 게시글. 내년 1월 1일, 첫 해돋이를 볼 수 있는 한라산 야간산행 입장권을 판다는 내용입니다. 구매 가격은 채팅으로 제시해 달라며,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에 2백여 명이 조회했습니다. 반대로 탐방권을 양도해 달라는 글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탐방권을 6만 원에 사겠다며 직접 가격을 제시하는가 하면, 일부 게시글에는 야간산행 입장권을 가지고 있다며 거래 의사를 밝힌 댓글이 달려있기도 합니다. 한라산 야간산행은 관음사와 성판악 코스로 1천 5백 명의 입산이 허용되는데, 백록담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이번에도 지난 2일, 온라인 접수가 시작된 지 40분 만에 마감됐고, 1만 명 넘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예약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치열한 경쟁률에 또다시 불법 거래 시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상우 장호원 / 대구광역시] "암표 거래는 꼭 이게 아니라도 보기 불편한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이것도 똑같이 꼭 오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악용해서 뭔가 사익을 위해서 돈을 벌어가는 건 제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한라산 입장권 거래 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실제 적발될 경우 처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입산 당일 예약 QR에 입력된 생년월일과 성별 등 개인정보를 신분증과 대조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양도 사실이 적발되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고, 1년 동안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됩니다. [고민희 / 한라산국립공원 공원운영팀장 ] "타인의 QR로 입산하는 행위는 부정행위라고 할 수 있고 공무원의 직무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저희 내부 규정에 타인의 QR로 입산을 시도할 경우 1년간 한라산 탐방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으므로 한라산 탐방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주의하셔야 됩니다." 예약 이후 24시간 이내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해 사실상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불법 거래 시도가 끊이지 않는 만큼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관련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 2024.12.11(수) 16:52  |  김경임
KCTV News7
01:01
  • 국힘 도의원 일부 '비상계엄 사태'에 사과
  •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 일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진행된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 이남근 의원은 대통령이 헌법 수호 책무를 져버렸다며 큰 걱정과 혼란을 야기한 이번 사안에 대해 여당 소속 도의원으로 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당 강상수 의원도 정치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지만 대통령 최후의 권한인 계엄을 선포한 것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의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와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 표결 기권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내란수괴를 사실상 비호했다며 국민의힘 도의원 전원 사퇴와 도당 해산 등을 촉구했습니다.
  • 2024.12.11(수) 16:49  |  허은진
KCTV News7
02:07
  • 계엄 여파에 행정체제개편 '풍전등화'
  • 12.3 계엄 사태 후폭풍이 제주 기초자치단체 부활에도 영향을 주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가 예상되는 상황에 행정체제개편이 원래 목표대로 추진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도의회의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434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12.3 계엄 사태 여파에 따른 제주 행정체제개편 가능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퇴한 상황에 직무 대행이 비중있는 결정에 부담을 느껴 주민투표 요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경미 / 제주도의원> "권한대행과 관련해서 일을 할 때에는 대행이기 때문에 큰 결정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부담이 있을 것이다..." 제주도가 목표로 하는 2026년 7월 기초자치단체 부활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나 자진사퇴가 이뤄지고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공직선거 60일 전부터는 주민투표를 실시 할 수 없도록 명문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남근 / 제주도의원> "헌재 결판이 나고 대선을 치르게 되면 대선 60일 내에는 또 아무런 주민투표를 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럼 물리적으로 하게 되면 내년 8월 이후에나 주민투표가 결정이 된다고 보면 2026년 7월까지 가능하겠냐는 말씀입니다." <강민철 / 제주도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장> "대선 기간 공직선거일 60일 이전에는 주민투표 실시를 못하는데 그런데 다만 주민투표를 못하는 거지 그 사이에 요구든 뭐든 그거는 가능한 겁니다." 제주도는 기존 계획대로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대통령 하야 또는 탄핵 등 변동되는 상황에 따라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 2024.12.11(수) 16:16  |  허은진
KCTV News7
02:04
  • 첫 감액 예산안…제주도 현안 차질 우려
  •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국회가 사상 처음으로 증액 없이 감액만 된 새해 예산을 통과 시켰습니다. 제주도가 요청한 30개 사업 387억 원 규모의 증액건도 모두 반영되지 않으면서 정책 추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677조 4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기존 정부 예산안에서 4조 원 넘게 줄었는데 증액 없이 감액만 된 상태로 처리됐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정부의 동의 없이 예산 증액은 불가능합니다. 감액안 상태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게 되어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사상 초유의 감액 예산안 통과에 제주도 국비 추가 확보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상임위원회에서 증액된 제주도의 사업과 예산은 30개에 387억 원. 서부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 87억 원과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 사업 50억 원, 평화대공원 조성 22억 원,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 39억 원, 트라우마치유센터 20억 원, 해녀의 전당 건립 5억 원 등입니다. 특히 트라우마센터의 경우 내년에 국비 8억 5천만 원이 확정됐는데 국비와 매칭하는 지방비마저 3억 원이 삭감되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예산 부족으로 인력 충원과 차량 구입 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타당성 조사 용역 마무리 단계 중인 해녀의 전당 건립도 내년부터 실시 설계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하고,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 역시 소상공인으로 대상 확대가 어렵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번에 증액하지 못한 사업은 정부 추경안 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국이 불안한 상황에 추경 자체가 원만히 이뤄질 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그래픽 : 이아민, 화면제공 : MBN)
  • 2024.12.11(수) 16:09  |  문수희
KCTV News7
00:37
  • KCTV 4·3 기획…생존의 연대 이룬 '어멍' 조명
  • KCTV 제주방송은 4.3 특별기획 네 번째로 내일(12)은 뒤틀린 가족관계 해결의 주체였던 4.3 여성들이 주도한 공동체 회복 과정을 조명합니다. 4.3 소개령이 해제되고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남성 가장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복구 주택 건설과 마을 재건까지 이뤄낸 4.3 어멍들의 수눌음과 생존의 연대 과정을 주요 사례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이에 더해 4.3 여성들의 마을 재건과 생애사에 대한 채록과 실태조사 연구 필요성도 제시합니다.
  • 2024.12.11(수) 16:01  |  김용원
KCTV News7
00:43
  • '농지법 위반' 강병삼 전 시장 실형 구형
  • 제주지방검찰청이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병삼 전 제주시장과 동료 변호사 4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4명 모두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강 전 시장 등 피고인들은 지난 2019년, 아라동에 있는 농지 약 7천 제곱미터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경작 의사가 없는데도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허위 기재해 농지를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전 시장 등 피고인들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입니다.
  • 2024.12.11(수) 15:45  |  김용원
KCTV News7
03:24
  • 예술고 무산에 애월고 미술과 학급 증설 '탄력'
  •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이던 예술고등학교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애월고등학교 미술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학급 수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는데요 애월고등학교가 학급 증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광수 교육감도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학급 증설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애월고가 내년도 미술과 신입생 모집 전형 결과 40명 정원에 64명이 지원해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매년 30명 가량이 탈락할 만큼 미술과 지원 학생은 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기 원인으로는 애월고 미술과의 독특한 교육과정과 높은 입시 성과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 예술고와 달리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학원 등에서 익힌 실기 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을 배제하고 내신 성적과 미술에 대한 소양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교육 과정에서는 대학 학부 수준의 세부 전공과 외부 강사를 초청해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그 결과 매년 대입 진학 결과에서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미술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째 정원이 동결되면서 탈락 학생이 대거 발생하면서 학급 증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애월고등학교의 학급 증설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애월고등학교는 현재 학년당 2개 학급 40명 정원을 3개 학급의 60명 정원으로 늘리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제주교육당국과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세부 전공 역시 디자인과 서양화, 동양화, 조소 4개 부문을 6개 전공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전화인터뷰 추교형 / 애월고등학교 교감 ] "지금 서양화, 동양화, 조소, 디자인인데 거기에 공예와 애니메이션 이렇게 해서 6개 (세부) 전공으로 늘리고 싶은 거죠. " 제주도교육청 역시 학급 증설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덕고 음악과와 애월고 미술과를 통합해 예술고를 신설하려던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학급을 늘려 예술고 입학 수요를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기존의 학교를 확장하거나 또는 새로운 학과를 신청하면 허가할 여지가 있다는 정도로 마무리를 그때 했고요. " 하지만 여전히 변수도 있습니다. 학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교사 정원 확보 뿐만 아니라 부족한 실기실 확충 등이 우선돼야 합니다. 무엇보다 오는 2027년을 목표로 특성화고등학교인 제주고와 제주여상을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중기 학생 배치 계획에도 변동이 불가피합니다. 예술고 신설 무산 이후 대안으로 애월고 미술과 학급 증설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지만 고교체제 개편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 2024.12.11(수) 14:40  |  이정훈
KCTV News7
05:23
  • 4·3 기획 ③> 해체된 가족, 공동체 회복 주체 '어멍'
  • KCTV 4.3 송년 기획 세번째입니다. 제주 여성들은 4.3에서 살아남았지만 불안정한 시국 탓에 법적인 가족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각종 권리 행사의 주체로도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여성 유족들의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것도 살아남은 어멍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나라를 뒤흔든 비상 계엄 선포에 4.3을 겪은 고완순 어르신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70여년 전 4.3 계엄령 비극의 두려움이 엄습했고 나라를 향한 원망과 분노가 차 올랐습니다. [고완순/4·3 유족(85세)] "자유민주주의가 되니까 이렇게 데모도 할 수 있잖아. 우리 땐 그냥 죽으라면 어디 가서 골방에 갇혀야 했고 어디 가려고 하면 팔에 도장 찍고 마을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4·3 때에는. 잘 살려고 하는데 또 사리사욕 채우려고 계엄령 선포가 웬 말이야." 1949년 1월 17일, 북촌리에서 군인 2명이 무장대에 죽자 군은 이를 보복하기 위해 마을 주민 3백여 명을 모아놓고 한날 한시에 죽였습니다. 아비규환 속에 살아남은 어르신은 매일 아침마다 마을 위령비를 찾아 원혼을 위로합니다. [고완순/4·3 유족(85세)] "강영심 어른도 북에서 대한민국, 제주도 와서 이름도 없이 학살당해서 돌아가셨어요." 4.3에 아버지와 아들, 남편을 잃은 어멍들은 남은 가족의 생존을 책임지는게 유일한 존재 이유였습니다. 연좌제 피해를 입을까 호적이나 족보에 자녀의 이름을 올릴 수 없었고 관공서를 가는 것도 무서워 출생 신고나 실종, 사망신고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 강경숙 젠더플러스연구소 대표] "남성은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양자로 가고 호적에도 올라갔는데 남성 가장을 잃은 집안의 딸이나 어머니는 호적에 올리지 못한 거예요. 내 인생의 존재나 삶의 가치를 부정당하는 것이다. 굉장히 힘들어하신 그런 경험들이 많이 있습니다. 호주 성원권이 박탈됐다는 의미는 이후에 재산 분할이나 상속권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거기에서도 배제되는 3중 4중의 어떤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정부의 가족관계 불일치 실태조사에서도 정정 대상 유족 208명 가운데 76%는 여성이었고 혼인 여성의 약 80%는 사실혼 관계였습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정작 법적인 가족으로 인정되거나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여성들이 갖고 있는 공적인 어떤 지위는 여전히 취약한 부분들이 있었고 그런 모순들을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고, 가족관계를 회복하는 문제도 사실 가장 보수적인 질서를 흔드는 작업들인데 그 보수적인 질서의 문제를 가장 정면으로 맞닥뜨린 4·3 주체가 바로 여성일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가족관계 불일치 여성 유족들에게는 족보나 비석이 아닌 주변 이웃, 친척들의 증언이 유일한 입증 수단입니다. 유독 홀어멍들이 많은 북촌마을에서 고완순 유족은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유족들이 제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보증인을 자처해 진짜 가족임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4.3을 목격한 1세대 여성들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고완순 어르신과 함께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영자 4·3 유족 (91세)] "호적에 올릴 여유가 없었어. 결혼해서 살았다 말았다 할 때 4·3으로 죽어서 호적에 올리지 못했지. 아버지가 희생되니까 너는 모르지. (언니 치매 걸리지 말고 얘네 가족관계 정정 신청 올릴 때 보증 서주세요.) 보증하지. 나 치매 안 걸리면 그건 보증 앉을게. " 이름 없는 여성 희생자의 비석에 제 이름을 새기고 가족을 찾아주는게 살아남은 자의 소명이고 역사를 바로 잡는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고완순/4.3 유족(85세)] "살아있으면 살아 있는 값을 해드려야 되잖아요. 그 얼마나 조상 잃고 고생하고 그 많은 긴 세월을 살았는데.. 끝까지 할 겁니다. 저는 몰살된 가족들도 찾을 때까지 제가 머리에 치매 안 걸리고 걸을 수 있는 한, 계속 하겠습니다." 4.3 여성들의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것도 결국 제주의 어멍들이었습니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국가 중심의 제도적 질서 하에서 가장 모순을 첨예하게 경험했던 여성이 또는 이 문제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는 그런 장면들을 더러 확인한 점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는 어멍들은 해체된 가족, 공동체 회복이라는 4.3 해결의 주체로서 다시 거듭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 2024.12.11(수) 13:23  |  김용원
KCTV News7
00:31
  • 카메라기자회 "국민의힘, 대통령 탄핵 적극 나서야"
  • 제주카메라기자회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내란죄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제주에 계엄이 선포됐던 4.3 처럼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 만이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은 헌법에도 없는 국민의힘 당 대표와 국무총리의 권한 행사 발표에 분노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에 국민의힘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2024.12.11(수) 11:39  |  김용원
KCTV News7
00:46
  • 제주-중국 직항노선 확대…내년 12개 도시 운항
  •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더욱 확대됩니다. 제주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지난달 잠정 중단했던 제주-베이징 직항노선을 지난 9일부터 재개했습니다. 또 중국 심천항공은 오는 18일부터 제주-심천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하문항공도 24일부터 제주-푸저우 노선을 다시 운항할 예정입니다. 기존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10회 운항 중인 길상항공은 15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확대합니다. 또 다음달 남방항공과 춘추항공이 각각 제주-장춘, 제주-광저우 노선을 운항하는 등 내년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은 12개 도시로 확대됩니다.
  • 2024.12.11(수) 11:26  |  최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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