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포커스] 요일별 배출제 한 달...뭐가 달라졌나?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7.01.05 10:21

### 버츄얼 스튜디오 ###

KCTV는 올해 현장을 밀착 취재한 카메라 포커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최근 제주시장이 제도 시행 이후 쓰레기가 20% 줄었다고 했는데,
현장과 민심은 어떤지
카메라 포커스 팀이 전해드립니다.

### VCR ###

"저는 제주시청 학사로에 있는 클린하우스에 나왔습니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한 달이 지났지만 주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직접 현장을 돌며 쓰레기 배출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종량제 봉투 수거함은 가득차지만,
재활용쓰레기 수거함은 비교적 여유가 있습니다.

요일별 배출제 시행 한달째.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씽크1: 보편적으로 좀 줄어든 것 같아요. 요일별로 하니까.]

[씽크2: 조금 귀찮지만 나중에 먼 미래를 생각하면 좋은 투자라고 생각해요.]

[씽크3: 많이 나가는 것 있잖아요. 플라스틱이나 종이류 이런 거는
일주일에 몇번, 아님 주말에 버릴 수 있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씽크4: 이거 잘못된 거잖아요. 이틀에 한 번 정도 버리게 해야지.
일주일에 한 번은 안돼요. 이틀에 한 번 버려야죠.]

한 동네 주민은 보여줄 게 있다며
취재진을 집으로 안내합니다.

빈 소주병은 수거함이 아닌 컨테이너에 놓였고
대문 옆에는 버리지 못한 스티로폼 상자도 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집 베란다에는 이렇게 비닐 쓰레기 부터 봉지들이 그대로 쌓여 있고요. 싱크대에는 버리지 못한 쓰레기들로 가득차 불편은 물론 악취까지 심하게 납니다."

요일별 배출제가 생소한 주부들은
하루라도 날짜를 놓치면
집 안에 쓰레기를 모셔둔다고 합니다.

[씽크:한번 놓쳐버리니까 시간을 내치는 날을 놓치니까 이것이 쌓여... 그러니까 2주는 됐다고 봐야죠]

아예 다른 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씽크:저는 집에서 버리지 집이 아파트니까.
비닐하고 캔하고 플라스틱 (만약 오늘 배출요일이 아니면 댁에 가서?) 그렇죠"]

그렇다면 상가들이 즐비한 지역은 어떨까?

"제주시 대표 상권인 바오젠 거리에 나와봤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생활쓰레기 많이 발생하는데요, 요일별 배출제 이후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옷 가게며 편의점, 화장품 가게마다
종이박스나 비닐 쓰레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이 일대 클린하우스가 두 개소가 있지만,
배출하는 날이 아니어서 문 앞에 쌓아두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좁은 길을 지나 빈 공터에 캔이며 비닐류 등의 쓰레기가 가득찼습니다.

주변 상가들이 임시로 쓰레기를 모아두는 장소를 마련한 겁니다.

[씽크:박스 같은게 많이 나오죠. (하루 안 버리면 이렇게 돼요?) 그렇죠. 일주일에 한번 밖에 못 버리니까 많이 쌓이죠.]

더 심한 곳도 있습니다.

[씽크:최선아/마트 근무
(실제로 줄었는지?) 아이고 줄기는 너무 지저분해서 정말 정리도 안되고
너무 힘들어요. (어떤 부분이 힘듭니까?) 깔끔하지 않잖아요.
매일 쓰레기가 쌓여 있잖아요. 그때 그때 못치우니까 차라리 저쪽에서 지킴이가 있으면 거기서 분리수거 하는게 낫죠. 왜 지켜요. 가만히 서 있으면서.]

클린하우스는 비어 있지만,
삶의 현장 곳곳에서는 쓰레기를 쌓아두는
대조적인 모습이 매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고경실 제주시장을 직접 만났습니다.

쓰레기 발생량이 20% 줄었다고 말했던
고 시장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씽크 고경실 제주시장
시민 여러분들이 굉장히 불편한 이 제도를 왜 하느냐.
궁극적으로는 쓰레기를 우리가 줄여야 된다. 이런 거고..]

그러면서 지금은 시민 편의보다는
제도의 취지를 살릴 때라고 강조합니다.

[씽크 고경실 제주시장
이 것은 시민과 저희하고 절대 협업 없이는 성공이 불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시민들 협조를 구하고 행정도 노력하고 치열하게 협력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

수거와 처리의 효율성을 위해
배출 규제를 강요한 요일별 배출제.

한달이 지났지만,
행정편의, 일방통행 정책이라는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입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제도 시행 초기 민원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현장에서 겪는 시민 불편은 행정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달 안으로 제도를 일부 보완하겠다고 밝혔는데
시민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담아낼지 주목됩니다.

카메라포커스 김용원입니다."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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