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이틀째인 오늘은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육상과 탁구 등 다양한 경기가 열렸습니다.
특히 엘리트 선수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선수들도 저마다 기량을 뽐내며
화합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땅 하는 신호와 함께 힘차게 출발합니다.
지적장애 중학교 여자부 200m 결승전입니다.
곡선 주로를 지나 결승선까지 사력을 다하는 선수들.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관중들은 한껏 목소리를 높여 응원합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드디어 통과한 결승선 .
경기 기록이나 결과보다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임한민/ 제주영송학교>
"너무 힘들었는데도, 장애도 있고, 뛰는데 운동도 되고 그래서 좋았어요. "
제51회 제주도민체전 둘째날.
<스탠드>
"열기가 뜨거운 이곳 탁구경기를 비롯해
수영과 사격, 역도 등 30여 개 종목이
각 경기장에서 진행됐습니다."
학교와 기관을 대표하는 선수단 뿐 아니라
스포츠 동호회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습니다.
특히 장애인 선수단들의 활약도 두드러졌습니다.
다소 불편한 몸이지만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인터뷰: 정석연/ 제주미르탁구클럽>
"육지에 사는데 매형이 표선분이고 해서 처음 참여하게 됐어요. 같이 어울리고 하니까 장애인의 한사람으로서 뜻 깊고 보람있습니다."
함께 뛰는 도민체전, 함께 웃는 건강 제주를 구호로
삼일 동안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민체전.
도민체전 마지막날인 내일은
축구와 테니스 등 20여 개 종목에서 우승자가 가려지며
폐회식은 오후 5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립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