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하귀리 한 신축 타운하우스에서
몇개월째 오수가 방류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건축주와 이웃간의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행정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밭 주변으로 흥건하게 고여있는 오수.
지난해 7월, 새로 지어진 타운 하우스에서
흘러나온 생활 오폐수입니다.
벌써 몇개월 째 방류된 오수 때문에
밭 주인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하소연합니다.
밭 작물 피해 뿐 아니라
지속된다면 하천과 바다로 방류되며
심각한 오염 문제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타운하우스 건축주도
답답하긴 마찬가집니다.
건축주는 타운하우스 준공 당시,
하수도법과 하수도 사용 조례에 따라
상하수도본부로부터 개인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습니다.
시설용량과 오수배관 상태 등
오수처리시설에는 문제가 없는데,
오수가 침투돼야 할 토양이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진흙인 탓에
오수가 그대로 넘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 부문천 타운하우스 건축주 >
"시에서 하라는 대로 (오수처리시설을) 정확히 설치한 것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물이 안빠지니까 그게 문제가 된 것입니다."
계속된 갈등에 지친 주민들은
행정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승인과 준공 검사 적합 통지를 한 것은 맞지만
문제 해결은 건축주의 몫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제주시 상하수도과 하수담당 이승진>
"(여기) 토양이 물 빠짐이 안 좋은 토양인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협의를 할 때, 그런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닙니다. 저희가 해결할
///슈퍼체인지///
문제가 아닙니다. 건축주가 문제를 해결해야지..."
집을 지을때 일반 주민이
행정에서도 모르는 토양 성분을 파악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해야할 일을 주민에게 떠넘기면서
인허가권만 행사하려는 행정 당국.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해
이웃주민간 갈등은 커지고
토양은 오염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