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리프트 추락 사망…또 인재?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9.03.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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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근로자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27일
제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원에서
외부 리프트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추락사고로 숨진 건데요.

문제의 외부 리프트는 이미 지난해 안전점검 당시
한차례 지적을 받았던 적이 있는 시설물인데,

관리자인 제주시는 해당 리프트를
누가 언제 어떻게 시설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청소년의 지덕체 수련활동을 위해 마련된
제주청소년 수련원.

제주시가 지난 1994년 조성한 이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외부 리프트 작업을 하던
위탁업체 70대 시설팀장이
추락사고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브릿지>
"시설팀장은 이 곳에서 혼자 작업을 하다
3층 높이에서 리프트와 함께 추락했습니다."

문제의 외부 리프트는
평소 근로자가 직접 타진 않고
세탁 이불 등 물품 수송 용도로만 사용한다는게
수련원측의 설명.

하지만, 사고 당시
시설팀장 혼자 작업하고 있던 만큼
정확히 어떤 일을 하다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싱크 : 수련원 관계자>
"오전에 이불작업하고 있었고..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제주시는 사고 발생 이후 5일이 지난
어제(4일)서야 뒤늦게 경찰수사 종료까지
수련원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며 후속조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제주시 청소년팀장>
"수련원측에서 바로 보고를 해주지 않아서 우리도 뒤늦게 알았다.."

여기서 문제는 지난해 수련원 안전점검 당시
노후된 외부 리프트가 한 차례 지적됐었다는 점.

이런 상황에도
외부 리프트가 언제 시설됐고,
누가 시설했는지도
수련원 관리자인 제주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번 사고 역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싱크 : 제주시 관계자>
"저것도 철거하자고 제안했는데 여기서 고쳐서 쓰겠다고 해서..
(그럼 리프트는 언제 시설한거예요?) 몰라요. 이제 들어가서 찾아봐야죠. 우리(제주시)가 했는지 위탁업체에서 했는지."

지난 1월
제주시 북부소각장 근로자 끼임 사고에 이어
한달여 만에 또 다시 발생한 공공시설 근로자 사고.

경찰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장조사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위탁업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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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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