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162억 들인 연오로…주차장으로 전락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9.03.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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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62억 원이라는 혈세를 들여
확장한 연오로가 거대 주차장으로 전락했습니다.

당초 교통혼잡 해소를 목적으로 확장공사 한게 무색해졌는데요.

이미 9개월 전에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까지 설치했지만
행정의 단속은 단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162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왕복 4차로로 확장한 연오로입니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 양 옆으로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이마저도
일부 차량들은 한줄로 세울 공간이 없어
인도까지 타고 올라가 이중주차를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긴급 출동 차량은
어쩔 수 없이 도로 1차까지 침범해가며
긴급상황에 대처합니다.

<브릿지>
"수많은 예산을 들여 넓게 도로를 확장했지만
양 옆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비좁게 사용해야 하는 건 예전과 다를게 없습니다."

근처엔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운전자들은 아랑곳 않습니다.

단속 카메라 설치 9개월,
도로 준공 3개월이 다 되도록
단속 한번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인 도로가
그저 거대한 주차장으로 전락했다며
행정의 단속 의지를 따져묻습니다.

<인터뷰 : >
"이렇게 차 세우라고 도로 뽑았나?"

행정은 당초 2월11일부터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혀왔지만
주민 민원을 이유로 단속을 유예를 하고 있는 상황.

다음달부터는 본격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싱크 : 제주시 관계자>
""

부족한 시민 의식과
중심을 못잡고 갈팡질팡하는 행정 탓에
교통혼잡 해소라는 목적을 잃고
162억 원짜리 주차장으로 전락한 연오로.

본격 단속 전
적극적인 계도활동과 더불어
주차 인프라 확충 노력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기자사진
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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