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원희룡 지사가 밝혔 듯
쓰레기 반송 사태는
고형연료가 제 목적대로 재활용만 제대로 됐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따라 KCTV는
고형연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이유인
음식물 쓰레기를
집중 조명하는 연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제주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어떻게 배출되고 처리되는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 있는 클린하우스입니다.
수거함에 버려진 종량제 봉투에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종량제 봉투에 담겨 배출돼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
제주시 동지역 클린하우스마다 설치한
음식물 쓰레기 수거 장치가
읍면지역에는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귀포시도 지난해 말
동지역과 읍면지역 모든 곳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 장치 설치를 완료했는데,
유독 제주시 읍면지역만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미화원>
"읍면지역에는 다 이렇게 버리고 있다..."
무엇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 규모가 부족한 게 주된 원인입니다.
제주시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봉개동 자원화시설로 옮겨져 퇴비가 됩니다.
하루 110톤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인데
시설이 노후되면서 실제 90톤 정도만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반입되는 양은 이보다 많은 130톤 정도로,
초과된 물량은 민간업체에 의존하는 실정입니다.
<환경시설관리소>
"처리 실태..."
<스탠드업>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는
자원화시설이 아닌
소각장에서 가연성 쓰레기와 함께 처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각장도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시설용량 200톤을 채 활용하지 못하고
140톤 정도만 소각할 수 있는데
반입량은 이보다 훨씬 많은 230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을 소각하며 기계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소각장 관리팀장>
"음식물 태우면 문제가 있다..."
처리시설 용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가 고형연료에 섞여
연로로써 가치를 잃고 대량 반송된 것은
결국 행정이 자초한 결과였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