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자료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아카이브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가 걸어왔던 길과 작품세계를 깊이 이해해 보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흰수염 가득한 얼굴 대신 앳된 모습을 한 김창열 화백의 사진이 전시돼 있습니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술의 길을 걸으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던 열정가득한 그의 눈빛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프랑스에 정착해 국제적인 작가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물방울 그림에 대한 표현도 점차 섬세해졌습니다.
한국의 상처, 인간의 아픔과 슬픔을 물방울로 표현하고자 했던 작가의 마음이 여러 기록과 사진 자료로 남아 있습니다.
김창열 화백과 관련된 사진과 기사, 작가의 글 등 다양한 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는 아카이브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창열 화백 탄생 90주년을 맞이해 김창열미술관에서 마련한 영원의 물방울, 염원의 기록전입니다.
<홍현미 / 김창열미술관 학예연구사>
"사진, 신문기사, 도록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서 이것들을 살펴보면서 김창열 화백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현재 전시 중인 소장품 상설전과 연계해서 관람하시면..."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나 평생 가보지 못하는 고향을 그리워했던 김창열 화백.
어린시절 할아버지에게 배웠던 천자문을 그림에 도입하기 시작했던 것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표출일지 모릅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삶의 기록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김수연 기자>
"김창열 화백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1울 3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