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리 앞바다서 中 남송시대 유물 발굴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9.09.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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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창리 앞바다에서 중국 남송시대 상인들이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장과 인장함이 발견됐습니다. 이 해역에서는 당시에 쓰이던 도자기 조각 400여 점도 함께 발견이 됐는데요.

이번 발굴로 중국과 한국 일본간의 해상교류 관련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제주 신창리 인근 바닷속입니다.

호스로 모래를 빨아들이자 해저에 묻혀 있던 유물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위 사이에서 조그만 인장과 인장함이 함께 발견됩니다. 12-13세기 중국 남송시대 선박에 타고 있던 상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귀영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
"인장이 발견된 것은 신안군에서 발견된 신안선 이후에 두 번째로 발견된 것인데 도장과 도장함이 한 세트를 이루면서 발견된 것은 국내 최초입니다."

같은 해역에서 400여 점의 도자기 조각들도 발견됐습니다.

중국 남송시대 용천 지역에서 유행하던 청자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사례가 많지 않아 이번 발견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고미경 / 서울공예박물관 학예연구사>
"중국 송대 우리나라 고려 시대에 해당하는 한반도 육지에서 발견된 유물 중에는 (중국) 용천요가 당시에 굉장히 유명하고 거대한 요자기 가마터였음에도 불구하고 요자기의 출토품이 굉장히 작습니다. 그래서…."

신창리 수중 유적에서 유물들은 당시 중국과 한국 일본 간의 해상교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들입니다.

고려시대 남방지역에서 제주도가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제주 신창리 인근 해안에서는 1983년 해녀가 조업중 발견한 금제장신구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중국 남송시대 유물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제주 신창리 해역에대한 추가발굴조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제주 하멜 수중유적과 동부 수중문화재 신고해역 탐사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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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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