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큰 피해를 남긴 미탁까지 포함해 올해 제주에 영향을 준 태풍만 7개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태풍 관측을 시작한 1951년 이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최대 갯수와 같은 기록입니다.
왜 이렇게 많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는지,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7미터로 거센 비바람을 동반하며 제주에서만 1백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태풍 사라.
1959년 사라를 포함해 제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던 태풍은 모두 7개에 이릅니다. 기상청이 태풍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갯수로 기록됐습니다.
올해 제주에 영향을 준 태풍도 7개.
지난 1959년과 같은, 역대 한해 최다 태풍 영향 갯수를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60년만입니다.
제주에는 지난 7월 5호 태풍 다나스를 시작으로 8월에 3개, 9월에 2개 등 매달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가장 최근인 18호 태풍 미탁까지 포함하면 7개가 제주에 영향을 줬습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은 18개로 평년의 18.5개보다 오히려 적었지만 우리나라 방향으로 북상한 게 유난히 많았던 셈입니다.
보통 가을철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수축해 태풍은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을 향하는데, 올해는 고기압이 한반도에 걸쳐 있다 보니 우리나라로 향했다는 것입니다.
<문일주 /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기후변화로 바뀌고 있어서 태풍이 북쪽으로 더 올라올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달에도 태풍이 최대 4개까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제주에 추가로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태풍에 대한 경계심을 늦출 수 없게 됐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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