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가정을 꾸린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친정 부모는 한없이 그리운 존재일 겁니다.
KCTV 제주방송과 JDC의 도움으로
캄보디아와 몽골 등 6개 나라
이주 여성들의 친정 식구들이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행복 가득한 만남의 현장을, 문수희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화창한 가을 날.
아빠와 딸, 할아버지와 손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기념 사진 촬영에 한창입니다.
두 손을 꼭 잡고
관광지를 둘러보고,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도 실컷 나눕니다.
제주로 시집온지 6년 째인 진아 씨.
3년 만에 아버지를 만난 지나 씨는
종일 행복한 미소가 얼굴을 떠나지 않습니다.
<오진아 / 캄보디아>
"슬플 때랑 맛있는 거 먹을 때 마다 아빠, 엄마 많이 보고 싶었어요.
<울영/ 캄보디아>
"오랜만에 딸이랑 사위, 사돈도 만나니까 너무 즐겁네요,"
KCTV와 JCD가
결혼 이주여성들의 친정부모를
제주로 초청했습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모두 여섯개 나라에서
16명의 친정 가족들이 방문했습니다.
오랜 시간 보고 싶었던
딸과 사위, 손자 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제2의 고향 제주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만
먼 고향에 둔 가족을 마음으로만 그리던 이주 여성들.
가족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그 어느때보다 소중합니다.
<한나경 / 베트남>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놀러 같이 가고
옷이랑 신발도 많이 사줄거예요"
<응옌탄남 / 베트남>
"딸이 하늘만큼 보고 싶었다"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함께 한 즐거운 시간.
결혼 이주 여성들과 가족들에겐
오늘 하루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