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코로나 뚫린 제주…지역사회 '먹구름'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2.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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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지역이던 제주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내 감염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지역 경제 전반에도 또 다시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집중진단 김용원, 변미루 기자입니다.

제주도의 유입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고향 대구를 휴가차 다녀온 군 장병인데 18일 입도 당시 공항 발열 검사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이틀 뒤인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잠복기 상태에선 증상 유무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공항 검역 시스템 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불안과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가 다녀간 편의점은 휴업, 그리고 직원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확진자 소속 해군 부대 역시 출입이 통제됐고, 초소도 폐쇄됐습니다.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도민과 관광객 그리고 군부대 장병들 가운데 일부는 직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 됐습니다.

특히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대구 신천지 교회 사태와 관련해 제주에서도 신천지 교회와 신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구 방문과 확진자 접촉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제주도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나오는 정보들을 도민여러분께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제주도는 지역 내 감염과 전파를 막기 위해 현재 13개에 불과한 음압병실을 추가로 확보하고, 유사 증상자는 정도에 따라 분산 치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인원도 하루 70여 명에서 100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증상이 의심될 경우 일반 병의원 대신 지역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7 곳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무엇보다 의심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비롯해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 관리 같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윤자 / 상인>
"요새 경기도 안 좋은데 코로나 때문에 또 옆에서 그런 일이 있으니까 더 불안하고, 진짜 너무 힘들어요."

<윤춘엽 / 상인>
"나아지는구나 했는데, 대구에서 사건 터지고 여기 제주도도, 오늘은 사람 없어요."

그동안 바이러스 청정지역임을 내세우며 제주도와 관광업계가 함께 경기 회복에 나섰지만,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가뜩이나 침체기에 빠진 지역 경기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편의점이 문을 닫으면서 이 일대 골목상권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가뜩이나 이번 사태로 매출이 반토막 났는데, 하루아침에 상황이 더 악화됐습니다.

혹시나 모를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일찌감치 휴업에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주변 관광지의 분위기도 무겁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용담해안도로는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합니다.

폐업한 상가들이 늘어서 스산한 분위기마저 풍깁니다.

재정난을 못 버티고 직원을 내보내는 상가도 늘고 있습니다.

<박항래 / 상인>
"전기세, 수도세, 가스세도 내기가 힘들어요. 이 상태로 계속 가다가는 저희들도 가게 문을 좀 닫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잠시나마 활기를 되찾나 기대했던 전통시장도 또다시 발길이 끊겼습니다.

<강창보 / 제주도상인연합회 사무국장>
"지난 주만 하더라도 그런대로 손님이 오는 것 같았는데, (확진자 발생 이후) 오늘은 확연히 또 줄어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앞으로 예정됐던 행사나 축제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사태로 위축된 국내외 항공노선도 재개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대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상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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