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이제 선고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의붓아들 살해혐의까지 유지로 인정해야 한다며 원심 때와 마찬가지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고유정은 아들을 위해서라도 억울함을 풀고 싶다며 눈물로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문수희 기잡니다.
전 남편을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고유정.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마찬 가치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해아동의 부검결과와 여러 법의학자의 증언, 의료계 연구 결과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고유정이 피해아동 아버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유산에 대한 분노와 자신의 친아들을 가족으로 받아주지 않는 현 남편에 대한 복수심이 범행 동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유정은 최후 변론을 통해 자필로 적은 a4 용지 6장 분량의 진술서를 읽으며 억울함을 밝히고 싶다며 재판부에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전 남편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성폭행에 대항한 우발적 범행임을 재차 밝히며 유가족에게는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두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역시 변호인을 통해 항소심 재판부에게 현명한 판단을 부탁했습니다.
<이정도 / 피해아동 유가족 법률대리인>
"두 명 중에 한 명, 즉 피고인이 범인이라는 것 입니다. 그런 부분이 항소심에서 충분히 입증됐다고 생각합니다."
<강문혁 / 전남편 유가족 법률대리인>
"이렇게 객관적으로 증거가 많이 드러났는데 더 이상 합리적 의심이 들만한 것이 뭐가 있느냐...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난 부분도 유죄가 선고되고 양형에서도 사형이 선고되야 할 사건이다 생각합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달 15일 고유정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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