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의 한담해안산책로는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산책로입니다.
하지만 주변 시설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 바다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한담 해안 산책로 입니다.
지난 2001년 해안가를 따라 한담 해안에서부터 곽지까지 1.2km 정도의 산책로가 조성됐습니다.
이후, 한담 마을에서 태어난 장한철이 지은 표해록이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장한철 산책로'로 이름이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리는 엉망입니다.
산책로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뽑힌 채 나뒹구는 커다란 볼라드가 눈에 띕니다. 살짝 건들이자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휘청거립니다.
야경을 위해 설치한 조명도 녹슬고 군데군데 뜯겼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서 부서져 나뒹구는 경계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김혜린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산책로 주변이) 부서져 있는 걸 보니까 좀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반듯하게 돼 있으면 (보기도) 좋으니까. 뭐가 아쉬운 마음이 좀 있어요."
<김경임 기자>
"산책로 중간에 해안가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이 부서진 채 방치되면서 자칫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보입니다."
산책로 근처에는 주변 카페에서 가지고 나온 플라스틱 컵부터 지난 여름 보트 장사를 마치고 남겨진 부표들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김진홍 / 서울특별시 강서구>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잖아요. 예쁜 길. 관광지이기도 한데. 이런 곳이 (행정에서) 특히 좀 더 신경을 써서 깨끗한 환경을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도록 만든 산책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미관을 해치고 오히려 탐방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