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공공시설이 개방한 지 하루도 안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유학생 3명이 동시에 확진자로 판정된 것인데요, 제주공항에서 곧바로 격리돼 별다른 동선이 없지만 해외 입국을 통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방글라데시 한인회에 게시된 공지글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교민 등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운영을 협의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초 지난 15일 방글라데시를 떠나려던 대한항공편 전세기 일정은 그제로 변경됐고 어제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내.외국인 7명이 국내에서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세기에는 제주 한라대학 유학생 18명도 타고 있었는데, 이들 가운데 3명이 제주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19명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함께 입도한 나머지 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1명은 양성과 음성 판정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미결정으로 분류돼 재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라대학 관계자>
"이 시점에 맞춰서 들어오라고 한 게 아니고 방글라데시에서 비행기를 막아놨다가 이번에 풀려서 그 시점에 맞춰서 학생들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이들 유학생 일행을 안내하던 요원과 버스 기사, 숙소 관계자 3명을 비롯해 음성 또는 미결정 판정을 받은 유학생 15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됐습니다.
이번 방글라데시 확진자의 경우 공항 외에 다른 동선은 없어 추가 전파 우려는 적지만 해외 입국을 통한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내 확진자 19명 가운데 해외 방문 이력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13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합니다.
지역 내 전파보다는 해외 또는 다른지역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둔 제주로서는 초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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