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항공권으로 비행기 탑승…보안 구멍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0.06.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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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항공권과 신분증으로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실제 비행기까지 탑승하는 일이 제주공항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 뒤늦게 발견돼 비행기를 돌리는 소동까지 빚어졌는데요...

제주공항의 보안은 물론 항공사의 탑승 수속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입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 되돌아오는 이른바 '램프 리턴'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램프 리턴'의 이유는 같은 항공권 소지자 2명이 비행기에 탑승했기 때문입니다.

제주공항에서 항공권과 신분증이 들어 있는 지갑을 주운 10대 가출 청소년이 버젓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실제 비행기까지 탑승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 가출청소년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허은진 기자>
"두 사람은 무려 스무살 가까이 나이차가 났지만 10대 청소년은 습득한 신분증으로 이곳 보안검색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공항공사 제주본부와 제주공항경찰대는 보안검색은 신분 확인에 대한 절차고 중복 입장에 대한 확인은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출발 20분 전에 이뤄진 탑승 게이트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확인 절차에서도 허점은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항공권을 다시 발급받은 실제 주인과 훔친 이 청소년간 탑승권 체크 간격은 단 1분.

이 청소년이 먼저 비행기에 탑승했고 뒤이어 원래 항공권 주인이 수속하는 과정에서 경고 안내가 뜨자 해당 항공사는 예민한 기계탓에 발생한 오작동으로 판단하고 신분증 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 탑승을 허용한 것입니다.

항공권 재발급에도 기존 탑승권이 부정 탑승권으로 인식되지 않았다는겁니다.

결국 만석이었던 해당 항공편에서 출입문을 닫고 승무원이 좌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청소년이 숨어있던 화장실 밖으로 나오면서 부정탑승이 들통났습니다.

이 항공편은 램프 리턴하면서 1시간 20여분이 지연된 후 이륙했고 해당 청소년은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탑승수속 과정에서 부정 항공권 소지자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으면서 제주국제공항의 검색과 보안 시스템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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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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