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5명 또 '확진'…방역 공백 '긴장'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07.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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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 사는 70대 여성이 지난달 22일 제주를 여행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제주여행 첫 날부터 이상증세를 보였지만 이렇다할 조치 없이 관광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이 이 여성과 동행했던 지인 4명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공백이 길어져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시 확진자인 70대 여성 A 씨 등 다섯명이 제주로 여행을 온 건 지난달 22일.

이들은 당일 오전 9시에 목포에서 여객선 퀸메리호를 통해 제주에 입도했습니다.

확진자 일행은 2박 3일 일정동안 개인 차량을 통해 천지연폭포와 곽지 해수욕장 등을 관광하고 제주시 용담동의 유명 몸국집 등을 방문했으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들이 다녀간 관광지 등 8곳에 대한 방역을 마치고 동선이 겹친 여객선 직원 등 5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 가운데 70대 여성 A씨가 여행 첫날인 22일부터 설사와 식욕부진 등 이상 증상을 호소했지만 이렇다할 후속조치는 없었다는 점입니다.

제주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감염된 후 여행을 하면서 나머지 일행 4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행 기간 내내 유증상 상태였던 만큼 전파력이 높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확진 판정 역시 광주로 돌아간 뒤 일주일이 지난 어제(6월 30일)서야 받으면서 접촉자 격리 등 방역에 공백이 길어져 우려 또한 큰 상황입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안타깝게도 뒤늦게, 일주일 후에 저희에게 (확진 소식이) 알려져서 격리 시간이 늦어진 점 때문에 혹시 공유한 동선에서 같은 시간, 같은 날짜에 계셨던 분 중에 이상 증상이 있으신 분은 저희에게 적극적으로 신고 하셔서..."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해 접촉자에 대한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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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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