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총아로 주목받는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 교육현장에도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한 학교에서는 인공지능의 로봇 교사가 학생들의 수준별 영어 수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시간입니다.
책상위에 놓인 귀여운 로봇이 읽어주는 문장을 학생이 따라 읽습니다. 또다른 친구는 로봇과 자신의 취미에 관한 대화를 나눕니다.
이 학교는 전국에서 처음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서비스를 제공한 로봇을 교실에 도입했습니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레 외국어를 학습합니다.
<현수진 / 무릉초 6학년>
"맞으면 맞았다고 해주고 틀리면 틀렸다고 하고 게임도 할 수 있고 이것 저것 할 수 있어요."
시골 소규모 학교로 서로 다른 학년이 섞여 있어 이들에게 맞는 수업을 준비해야하는 선생님의 부담도 크게 줄었습니다.
학년이나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대화나 문장, 게임들을 AI로봇 교사가 알아서 찾아주기 때문입니다.
<박혜연 / 무릉초 영어회화 전문강사>
"같은 학년이라도 수준이 ABC부터 리딩을 잘하는 친구도 있을만큼 다양한데 자기 수준에 맞춰서 교재를 선택할 수 있어서..."
학생들도 워낙 스마트 기기나 스마트폰에 굉장히 익숙한 세대여서 AI 로봇 교사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한수진 / 무릉초 5학년>
"예전에는 쓰기와 같은 것만 했는데 이제는 물어보면 대답도 해주고 하나까 재미 있는 것 같아요."
학교측은 학생들이 챗봇을 통해 교과목 학습 활용은 물론 자연스럽게 AI 원리를 배우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를 이끌어갈 핵심 분야로 손꼽히는 AI기술, 먼 미래의 기술로 여겨졌던 교육이 교실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